국내적 북핵위험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이 현물시장과 선물시장에서 동시에 강하게 매수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개선됐다. 특히 장초반 약세를 딛고 장마감이 가까워올수록 상승폭을 확대하는 모습을 보인 점이 특징적이었다.
28일 코스피지수는 1392.83으로 전날보다 30.15포인트, 2.21% 상승한 반면 코스닥지수는 521.11로 3.22포인트, 0.61%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다.
오전 한때 전날 미국 증시의 하락과 북핵리스크의 고조로 인해 국내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져 전날보다 1.24% 하락한 1345.10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오후들어 외국인이 강한 매수세를 보이자 기관들도 매수로 전환하면서 상승폭이 확대했다.
이날 외국인은 거래소 현물시장에서 2363억원을 순매수했을 뿐만 아니라 선물시장에서도 6월물을 2663계약이나 순매수했다.
기관도 현물시장과 선물시장에서 각각 1933억원과 1529계약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각각 3915억원과 3807계약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은행과 전기전자가 각각 5%와 4% 이상 급등하면서 시장을 이끌었다. 또한 운수장비, 운수창고 등도 3% 이상 상승하는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가 4% 이상 상승하고 LG전자 현대차 KT 등도 5% 이상 급등하는 등 상승종목이 많았다. 반면 KB금융은 은행지수가 급등하는 가운데에서도 2%이상 하락하는 약세를 보였다.
하나대투증권의 곽중보 연구위원은 "상대적으로 외국인들이 북핵리스크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으면서 국내 기관투자자들도 자신감을 가지며 반등에 성공했다"며 "장중 경상수지 흑자기조 유지와 은행의 BIS비율 완화 등도 주가상승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IBK투자증권의 오재열 투자전략팀장은 "다른 나라의 증시가 연중 최고치에 근접한 반면 국내증시만 유독 20일선을 하회한 부분이 메리트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치논리를 제외하면 국내 증시가 밀릴 이유는 없다"고 전망했다.
그렇다면 향후 증시는 어떻까. 일단은 긍정적인 의견이 강하다.
IBK투자증권의 오 팀장은 “GM 파산우려는 이미 시장에 알려진 뉴스여서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져 나왔음에도 시장이 생각보다 크게 밀리지 않고 선방한 점은 향후 증시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기본적으로 증시여건이 개선되는 상황에서 밀릴여력이 생각보다 크지 않다”며 “최근 시장이 다소 밀린 것이 건전한 조정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하나대투증권의 곽 연구위원도 “북한 핵위험이 극단적으로 악화되지 않는 이상 증시는 상승할 여지가 크다”며 “현재 상황에서 북핵사태가 극단적인 상황으로 진행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