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문형민 기자] 기아차가 신형 SUV 쏘렌토R의 선풍적인 인기에도 불구하고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
수요는 많으나 개별소비세(옛 특소세) 30% 감면 기간이 끝나는 다음달 말까지 출고시점을 맞추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신차 바람몰이에 악영향을 줄까 노심초사하는 상황이다.
22일 기아차에 따르면 지난 21일 현재 쏘렌토R 누계 계약대수는 1만대를 넘어서 1만198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서울모터쇼에서 신차발표 이후 한달만에 놀라운 판매고를 올린 것이다.
하지만 현재 출고된 차량은 3000대 정도에 불과하다. 당초 5월에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서울모터쇼 일정에 맞춰 신차 발표시기를 앞당기다 보니 양산이 늦어진 결과다.
아직 출고되지 않은 7000여대는 화성 1공장에서 잔업과 주말특근까지 총력을 다해 생산할 경우 다음달 말까지 고객에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그 이후가 문제다. 7월1일 이후 차량을 인도받으면 개별소비세 30%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없어, 약 100만원 정도가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한다.
이에 기아차는 지난 15일 이후 쏘렌토R을 계약하는 고객에게 출고시점이 늦어져 개별소비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을 설명하고, 확인서까지 받고 있다.
특히 사양 중 '세이프티 파노라마 선루프'를 옵션으로 선택하는 경우에는 부품 공급 차질로 6월말까지 차량을 전달할 수 없다는 점도 강조하는 형편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쏘렌토R을 구매하려던 고객이 다른 경쟁 모델로 갈아타지 않을까 걱정스럽다"며 "정부가 자동차 내수진작을 위해 실시한 개별소비세 감면 기간을 연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개별소비세 감면 기간 연장이 불투명하다.
자동차공업협회 관계자는 "노후차량 교체시 취등록세를 감해주는 혜택이 크기 때문에 지금으로선 개별소비세 감면 기간 연장을 건의할 계획이 없다"며 "하지만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검토해볼만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