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모간스탠리(Morgan Stanley)는 11일자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한국 경제가 정부의 지속적인 부양책 덕분에 생각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면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마이너스 2.8%에서 마이너스 1.8%로 상향 수정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이 이번 위기에 크게 타격을 입을 것이란 판단이 지배적이었으나 강력한 수출 경쟁력으로 인해 수출 감소세가 예상보다 완만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원화 평가절하가 수출 경쟁력 강화의 한 배경이기는 했으나 이것만이 수출이 좋았던 유일한 배경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연구개발 강조와 브랜드 가치 육성 그리고 중국과 같은 고도 성장시장에의 성공적인 진입이 주효했으며, 특히 중국의 대규모 부양책의 수혜자가 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다만 원화가 최근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엔화에 비해서는 약 60% 정도 저평가되었기 때문에 당분간 한국 제품의 가격적 매력은 지속될 것이라고 이들은 내다봤다.
단기적으로는 원화 평가절상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면서, 연말 원/달러의 1250원 전망치는 그대로 고수한다고 모간스탠리는 밝혔다. 2009년 연평균 환율은 1320원으로, 2010년 환율은 연말 1050원으로 연평균 1125원으로 각각 제시했다.
한국은행(BOK)의 기준금리 전망은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로 인해 당분간 현 수준을 유지한 뒤 내년 1/4분기부터 금리인상 쪽으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으나, 3/4분기에 다시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했다. 참고로 모간스탠리는 소매판매가 회복 탄력성을 보이겠으나 3/4분기에는 주춤하는 등 성장 모멘텀이 일시 약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에서는 2010년 성장률 전망치는 당초 플러스 3.8%를 그대로 유지했다.
모간스탠리는 자신들의 성장률 전망치가 다른 시장의 컨센서스보다 계속 높은 수준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2009년 경기 시나리오에서 낙관적인 수치는 플러스 0.4%성장률, 비관적인 전망치는 마이너스 3.7%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