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는 6일 제출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반기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아시아 국가들의 내년 경제 성장률은 각국의 통화와 재정지출이 얼마나 시장 순응적일 것인 지에 달려 있다”는 평가를 제시했다.
3주 전에 반기 세계경제전망(WOE) 보고서를 통해 제출한 아시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올해 1.3%, 내년 4.3%. 이는 지난 2008년 기록한 5.1% 성장률에 비해 크게 둔화된 것이며, 잠재성장률 하회하는 것이기도 하다.
실업률이 높고 신뢰가 약화된 상태에서 낮은 자산가격이 가계소비까지 위축시킨다면 개인 소비는 한동안 약화될 수밖에 없다는 관측도 함께 제기했다.
2008년 4/4분기에 중국과 인도를 제외한 아시아 신흥국의 GDP 성장률은 15%나 위축됐다. 같은 기간 글로벌 GDP 성장률이 5% 위축된 것에 비해 훨씬 악화된 결과.
특히 일본의 경우 2009년 매우 심각한 경기침체를 겪을 것으로 전망됐고, 싱가포르 역시 10% 정도 경기위축이 발생할 것이란 예상이다.
물가 전망의 경우, 헤드라인 물가는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들에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나, 근원 물가는 여전히 완만한 수준에 그치면서 추가 통화정책 도입의 여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분석됐다.
IMF는 "금융시장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거시경제 정책 지원이 너무 빨리 철수될 위험도 높다. 그렇게 되면 글로벌 경기 침체는 더욱 깊어져 아시아의 경기 회복을 더욱 지연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기업의 손실이 더욱 늘어날 경우 은행들이 타격을 입고 실업률 급등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글로벌 디레버리징(de-leveraging) 현상이 아시아 정부와 기업의 대외 금융에 제약을 가할 수 있는 위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수출 위주의 아시아 경제가 선진국의 수요 감소 리스크에 노출될 것이지만, 아시아 각국의 인플레이션 위험이 줄어들어 보다 적극적인 금리인하가 가능하기 때문에 정책적 대응의 여지가 크다는 점은 다행이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일부 국가들의 경우 지난 1년간 전반적인 금융경색의 심화로 경제 성장 전망에 하방 위험이 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한국과 일본처럼 은행대출에 대한 보증 제공이나 장기 국채 매입 등 이례적인 대책들을 도입할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IMF는 강조했다.
IMF는 경기부양책의 경우 너무 빨리 철수해선 안 된다면서, 일부 아시아 국가들의 경우 경기상황이 여전히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2010년 경기부양책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한국과 말레이시아 그리고 싱가포르와 태국 등 선진국에 대한 무역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의 경우, 투자 증가율이 위기 전 상태로 복귀하는 데 약 1년 반 정도가 걸릴 것이란 분석 결과도 공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