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가 금융시장 불안감 완화와 외국인 매수세로 급등하자 이에 연동해 원/달러 환율은 오후들어 지속적으로 장중 저점을 낮춰갔다.
여전히 미국 금융시장의 추가 불안요인은 남아있어 원/달러 환율이 완전히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보기는 힘든 가운데, 당분간 증시 변수가 크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사는 29일 오후 4시 31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40.70원으로 전날보다 16.10원 하락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5월물은 1338.20원으로 전날보다 19.00원 하락했다.
이날 현물환율은 1355.00원으로 전날과 비교해 1.80원 하락 출발한 후 국내증시가 상승 폭을 줄이며 위축되자 1357.50원으로 반짝 상승 전환하기도 했다. 오후들어 증시가 큰 폭의 상승세를 시현하자 이내 하락폭을 늘려가며 한때 1339.0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돼지 인플루엔자를 통해 발생한 '신종 인플루엔자' 확산에 따른 불안감이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경상수지 월간 흑자폭이 사상 최대치를 나타내는 등 전반적인 대내외 여건이 완화되는 분위기에 원/달러 환율도 반응했다.
또한 외국인은 국내 증시 매수세에 가담했고 역외쪽에서는 달러화 매도세가 강하게 들어오면서 환율은 아래쪽으로 향했다.
장 시작전 발표된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9년 3월중 국제수지 동향(잠정)' 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66억5천만달러 흑자를 낸 것으로 집계돼 월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올해 3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85억8천만 달러에 달하게 됐다.
전반적인 펀더멘털 개선 요인이 환율을 아래쪽으로 끌어내리고 증시 급상승 또한 환율 하락에 기여하는 양상이 오후들어 더 강해지는 분위기였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은행간 거래량은 61억 19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오는 30일 매매기준율(MAR)은 1348.00원으로 집계됐다.
시장참여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당분간 양방향을 열어놓고 돌발 악재에 주의하는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현재 흐름은 돌발악재에 대비하며 증시에 연동하는 분위기로 볼 수 있다"며 "공기업 마바이 물량도 거의 처리된 상태에서 환율의 상승 요인보다는 하락 요인이 많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스트레스 테스트 발표를 앞두고 증자 소식이 전해지고 있어 이에 따른 일중 속등락은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외국계 은행 딜러는 "돌발악재가 언제든지 나올 수 있어 사실상 포지션을 길게 가져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국내 증시가 생각보다 좋아 이에 연동하고 있고 외국인의 움직임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