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발표된 바에 따르면 멕시코에서는 돼지독감에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 환자 중에서 사망한 사람의 수가 81명을 넘었고, 미국에서도 감염자가 20명 확인되고 있으며 캐나다에서도 6명이 발생했다.
또 27일자 주요 외신에 따르면, 뉴질랜드와 유럽, 이스라엘에서도 감염 의심 사례가 발생하는 등 세계 각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뉴질랜드는 26일 멕시코에서 귀국한 유학생 10명에게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사 결과 양성반응이 나타났다고 발표, 감염 의혹이 있는 것으로 판명되는 등 세계 각지로 전염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멕시코는 감염자 격리 등을 위해 60억 페소의 대처 비용을 확보하는 한편, 미국 연구기관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확인 문제를 위탁했다. 28일경 미국에서 파견한 전문가가 멕시코에 입국할 예정이어서 좀 더 빠른 확인 작업이 예상된다. 세계은행(WB)은 멕시코에 이 문제와 관련해 2억 500만 달러의 대출을 승인했다.
멕시코 정부가 '돼지독감'의 사람으로의 감염을 확인해 발표한 것은 지난 23일이었으며, 25일 발표 자료에서는 이 독감이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이는 사망자 수가 81명이라고 나왔지만 실제로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경우는 20명이었다. 최초 사망자는 지난 13일에 발생했다.
미국 국토안전부 장관은 26일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공중위생 긴급사태'를 선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미국 질병통제센터(CDC)는 뉴욕시에서 감염된 사람의 수가 9명이 아닌 8명이라면서, 총 21명이라고 했던 감염자 수를 20명으로 수정했다.
6년 전 사스(SARS)공포의 중심이었던 중국과 홍콩도 26일 멕시코 여행을 금지하고 감염 사례가 발생한 지역에 최근 7일 내에 여행한 사람들은 공항에 도착할 때 열이 발생하거나 감기 증세가 있을 경우 즉시 병원으로 가게 하는 등 강력한 대책을 내놓았다.
우리 보건당국도 비상방역체계 운영에 돌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5일부터 기존 A1 비상방역체계와 연계해 '돼지인플루엔자 비상방역체계'를 운영한다고 전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미국, 멕시코 등 돼지독감 환자 발생지역을 여행하는 사람 중 콧물, 코막힘, 인후통, 기침, 발열 등 급성호흡기증상 증세가 나타날 경우엔 입국시 검역소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인천공항검역소는 발열자 또는 호흡기질환자를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감염여부를 판단하는 간이검사(RAT)를 실시해 양성으로 나올 경우 정밀검사와 격리 입원조치를 실시할 방침이다.
한편 WHO가 가맹국들에게 감염 사례가 증가하지 않는 지 감시를 강화할 것을 요청한 가운데, 이들은 긴급 위원회를 통해 현재 신형 인플루엔자 유행병(Pandemic)에 대해 6단계로 설정된 경계 수윌르 더 높일 지 여부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