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서는 향후 대림산업의 주가가 자회사인 '삼호'로 인해 단기적 하락은 불가피하다는 견해가 적지않다. 물론 중장기적으로는 불확실성 해소라는 긍정적 신호인 만큼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한마디로 삼호가 어찌 처리되느냐에 따라 대림산업의 주가 향배가 좌우되는 셈이다.
◆삼호, 어떻게 되나
1986년 대림그룹에 편입된 '삼호'는 지난 1월 100대 건설사들을 대상으로 한 신용위험평가에서 워크아웃 대상인 C등급 판정을 받았다.
최근 C등급 건설사들이 속속 경영정상화를 위한 워크아웃 계획을 세우고 작업에 들어가는 가운데 삼호 역시 이달 중 채권단의 최종 처리방안이 나올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호'의 예상 처리 시나리오로 법정관리나 삼호의 자체적인 워크아웃 돌입, 또는 조건부 워크아웃 돌입(대림산업이 삼호의 일부 채무를 부담) 등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법정관리나 삼호 자체 워크아웃 돌입이라는 결과가 나온다면 대림산업의 손실규모는 대주주로서의 책임 한도인 700억원(2008년 말 기준)으로 한정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조건부 워크아웃으로 돌입할 경우에는 대림산업이 삼호의 어떤 사업장이나 PF를 인수하느냐에 따라 손실규모가 달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이에 대해 "채권단하고 협의중인 사항"이라며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어떻게 결과가 나올지 아직까지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대림산업, 단기적 하락 불가피?
전문가들은 결국 삼호로 인해 대림산업의 단기적 주가하락은 불가피하다는 데 무게를 두고있다. 다만 불확실성 감소라는 측면에서 보면 단기적 하락 이후 주가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견해도 있다.
대신증권 조윤호 연구원은 이와관련, "올들어 대림산업의 재무 리스크가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불안한 주택시장으로 인해 자구책 마련이 급선무임을 감안할 때 법정관리나 삼호의 자체적인 워크아웃 돌입이라는 시나리오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며 "조건부 워크아웃에 들어가도 대림산업이 회사 명운을 걸고 삼호를 돕기는 어렵기 때문에 불확실성 감소로 주가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증권 허문욱 연구원 역시 "계열건설사 삼호 워크아웃에 대한 대림건설의 지원 여부에 따라 주가 변동이 예상된다"라며 "PF보증, 계열사 부실, 뚝섬용지 자산활용도 저하라는 잠재리스크 요인 대부분이 시장에 노출돼 있고, 현시점에서 이들이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향후 체질 개선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