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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CMA 사상 최대, “2009년 결제기능 타고 날아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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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위기 속 안전자산 유동성 선호, 자금의 단기 부동화 현상 지속
- 증권 CMA 상품의 경쟁력 유지: 고금리 지급 및 증권 투자 편의성
- 정책 기준금리 추가인하 제한 및 하반기 지급결제기능 부여로 진화 예고
- 동양종금증권 압도적 1위 견지, 삼성 한국 우리투자 2위권 형성
- 현대 미래에셋 하나대투 대우증권 등 대형사들 맹추격



[뉴스핌 Newspim=서병수 이기석 기자] 증권사의 고수익형 단기 대표 금융상품으로 자리를 굳힌 CMA(=Cash Management Account, 종합자산관리계좌)에 자금 유입이 그칠 줄 모르고 있다.

증권사 CMA자금은 지난해 말 30조원을 넘어선 이후 올해 들어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3월말 36조원을 넘었고, 4월에는 37조원을 넘어서면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40조원 시대가 멀지 않은 셈이다.

증권사 CMA는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3월 위기설이 잦아든 이후 증시 호전과 정책금리 인하로 수익률 급락과 증권사의 리스크 관리 강화로 주춤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3월 이후 정책금리 인하가 주춤하고 운용사들의 법인MMF 제한 등으로 고수익형 단기 자금 유입이 이뤄진 가운데 증시 호전으로 주식투자 여부를 저울질하는 대기자금이 유입되면서 기세가 살아나고 있다.

단기 시중 자금의 흡수를 노리는 은행권의 CMA 대응상품도 속속 출시되고 있으나 증시 여건이 호전되면서 단기 고수익의 매력과 증권 투자 편의성 등 CMA의 경쟁력을 부각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증권사들 역시 작년 리만 브라더스(Lehmann Brothers)의 파산 등 패닉적(Panic)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리스크 관리와 유동성의 중요성을 절감한 이후 단순 콜차입을 억제하면서 일부 수신 기능을 갖는 CMA 확장에 나서고 있다.

물론 고금리 유치에 따른 운용상의 부담이 있기는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가 정책당국의 강력한 금리인하와 재정지출 확대정책으로 진정되는 가운데 일부 경기 반등 기대 속에서 유동성효과에 따른 증시 반등이 증권사들에 숨통을 틔워주고 있다.

증권사 중에서는 종합금융업의 수신기능을 십분 활용하고 있는 동양종금증권이 25%대의 CMA 시장점유율로 압도적인 선두를 견지하는 가운데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이 2위권을, 그리고 현대증권, 미래에셋증권, 하나대투증권, 대우증권 등 대형사들이 3위권을 형성하며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올해 2월 자본시장법이 본격 시행에 들어가면서 현재 구축중인 시스템이 완료되는 오는 하반기부터는 증권사들이 새로 부여받은 소액지급결제기능을 적극 활용, 다양한 마케팅과 상품 전략을 펼 것으로 예상돼 CMA시장에도 새로운 도약과 기능적 진화가 예고되고 있다.


◆ 4월 CMA 총잔액 37조원 돌파, 사상 최대 수준

21일 한국금융투자협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15일 현재 CMA에 유치된 총잔액은 37조6996억원으로 지난해말보다 6조9846억원이 급증했다. 총계좌수는 844만6117개로 48만4412개가 증가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CMA금액은 7조원에 육박하는 자금이 급증, 증가율로는 전년말보다 22.7%나 늘어났으며, 계좌수도 지난해 말보다 거의 50만계좌, 6.1%가 증가했다.

특히 CMA 총잔액은 지난 4월 14일 37조7971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한 바 있으며, 지난해 12월말 30조7150억원에서 올들어 1월말 34조1051억원, 2월말 35조1902억원, 3월말 36조6354억원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같은 자금과 계좌수의 증가세를 고려하면 CMA 전체 규모는 자금면에서 40조원 시대, 계좌수로는 1000만계좌 시대가 머지않아 도래할 것으로 보인다.







CMA를 유형별로 보면, 지난 4월 15일 현재 환매조건부채권형(RP형)이 23조7244억원으로 전년말보다 3조5616억원, 15.0%가 증가했다. 확정 금리를 지급하는 RP형은 전체 비중의 62.8%에 달하는 인기를 누리며 CMA를 선도하고 있다.

또 실적 배당형이나 예금자보호가 가능한 종금형은 6조4950억원으로 전년말보다 1조2025억원, 22.7%가 증가했으며, 자산운용사에 위탁해 운용 성과에 따라 실적을 지급하는 MMF형은 4조5664억원으로 1조5325억원, 50.5%가 급증했다.

한국증권금융에 예치해 은행예금이나 콜론(Call Loan) 등으로 운용되고 일일정산 원칙에 따라 원리금의 복리효과를 누릴 수 있는 일임형(MMW)은 2조9138억원으로 6880억원, 30.9%가 늘었다.

CMA의 전체 구성 비중은 RP형이 62.8%에 달하는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어 종금형이 17.2%, MMF형이 12.1%, 그리고 일임형이 7.7% 가량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투자자별로 보면 CMA 개인 잔고가 33조1651억원으로 전체 비중이 88.0%에 달하는 압도적인 비중을 보이고 있고, 법인은 4조5346억원으로 12.0%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금융투자협회의 박병주 증권서비스본부장은 “최근 주식시장 회복 등으로 투자자 예탁금과 단기 대기자금 성격을 갖고 있는 CMA에도 자금 증가세를 지속되고 있다”며 “풍부한 시중유동성이 점차 증권시장으로 유입되는 모습이어서 증시상승과 함께 기업들의 자금조달 여건이 개선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동양증권 CMA 9조원 돌파, 삼성 한투 우리 등 3조원대 증가세

증권사별로 살펴보면, 동양종금과 합병해 종금의 수신기능을 보유하고 있는 동양종합금융증권이 단연 독보적인 선두를 차지하고 있으며, 뒤를 이어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 그리고 우리투자증권 등 대형사들이 CMA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금융자본시장 최고 뉴스를 지향하는 뉴스핌(Newspim.com)이 각 증권사를 통해 취합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CMA 잔액규모는 동양종금증권(브랜드명: 동양 W-CMA) 9조2280억원으로 전체 25.2%의 비중(시장점유율, MS=Market Share)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를 견지했다(※아래 표 참조).

이어 삼성증권(브랜드명: 삼성 CMA+)가 3조9430억원(MS=10.8%), 한국금융지주의 주력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부자아빠 CMA)이 3조7230억원(MS=10.2%), 그리고 우리투자증권(옥토 CMA)가 3조2100억원(MS=8.8%)을 기록, 3조원 이상을 유치하며 2위권을 형성했다.

또 현대증권(현대 CMA)이 2조9320억원(MS=8.0%), 미래에셋증권(미래에셋 자산관리 CMA)이 2조7250억원(MS=7.4%), 하나대투증권(First Class CMA)이 2조6390억원(MS=7.2%), 그리고 대우증권(대우증권 CMA)이 2조5190억원(MS=6.9%)을 기록하며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이밖에 대신증권(대신 국공채 CMA)이 1조6550억원(MS=4.5), 굿모닝신한증권(굿모닝신한 명품 CMA)가 1조601억원(MS=4.4%)을 기록하며 최근 CMA 확대 가능성을 엿보고 있으며, 중견사인 신영증권(신영 CMA)이 1조204억원(MS=3.3%)으로 핵심 고객에 대한 서비스 강화의 효과를 뚜렷이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계에서는 증권시장이 유동성 급증과 더불어 활발한 양상을 보이면서 단기자금이 일부 직접투자 수요가 늘어나면서 주식상품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어 유입속도는 줄어들 수 있으나 , 금리인하 가능성이 줄어들고 안전자산 선호도 지속되므로 CMA에 자금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증권의 구용주 상품기획팀장은 “최근 들어 증시가 반등하고 금리인하에 따른 수익률 하락으로 CMA 증가세가 다소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또 최근 증시호황으로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에 투자하는 수요가 늘어나는 것도 CMA 증가속도를 둔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동양종금증권에서 CMA를 운용하고 있는 노평식 이사는 "올들어 주식시장이 반등하고 일부 단기자금시장에 변동이 있기는 하지만 CMA 자금은 오히려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며 "적어도 금리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은 낮기 때문에 앞으로도 자금이 유출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고 말했다.


◆ 증권 CMA 고수익 투자 매력 여전, 7월 결제기능 달고 ‘비상’(飛上) 꿈꿔

이처럼 국내 증시가 반등세로 돌아서는 가운데 개인을 비롯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금융위기와 경기침체를 타파하기 위한 정책금리 인하가 제한되는 등 일련의 거시금융여건이 변화하면서 CMA시장에도 새로운 변화가 생겨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증권사들은 금융위기로 주가가 급락하고 신용경색이 극심해지면서 원화 및 외화 유동성 조달이 꽁꽁 막히면서 조달과 운용의 미스매치(Miss-match)에 따른 운용손실이 급증하면서 낭패를 봤었다.

특히 정책당국이 금리인하를 타개하고자 대폭적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과정에서 CMA 운용금리가 급락함에 따라 고금리 유치에 따른 손실에 더해 새로운 고객 유치에 제동이 걸리는 등 금리여건의 급변화기를 맞아 CMA가 ‘골치덩이’가 되기도 했다.

그렇지만 신용경색을 겪는 금융위기 와중에 유동성 확보에 '효자‘ 노릇을 했고, 올들어 유동성 증가와 금융위기 완화에 따른 금리인하 완화, 그리고 증시 회복과 투자 욕구 증대, 여기에 더해 상대적인 고금리 매력과 투자 및 연계기능 확대라는 CMA 자체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시행에 들어간 자본시장법에 따른 후속 조치로 오는 7월 증권사에 소액결제기능이 부가될 예정이어서, CMA를 기반으로 하는 증권사의 상품 다양화 및 투자서비스 기능의 확대가 증권사에 한단계 도약의 전기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무엇보다 안전자산으로서 CMA의 경쟁력이 여전한 가운데, 하반기 이후 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적어도 CMA에 대한 은행권의 공세가 효과를 발휘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얘기다.

한국투자증권의 신긍호 자산컨설팅부장은 “CMA로 자금이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는 것은 안전자산 중에서 CMA만큼 편의성과 고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 없기 때문”이라며 “최근 은행권에서 AMA계좌 등을 출시하고 있으나 일정기간 예치해야만 고금리가 제공되는 등의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은행권이 본격적인 공격에 나서면서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CMA가 장기적인 경쟁우위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다른 투자상품들과 연계한 고객의 편의성을 극대화해야 하는 과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대우증권의 구용주 상품기획팀장은 "CMA를 통한 투자업무의 편리성을 극대화함으로써 경쟁우위를 가져갈 수 있다고 본다"며 "이러한 경쟁우위는 은행권의 유통망 우위까지도 극복할 수 있는 증권사만의 강점이므로 이를 강화하는 노력을 지속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은행권과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고되고 있기는 하지만, 하반기 들어서 증권사에 소액지급결제기능이 부가되고 이에 따라 다양한 마케팅과 상품 출시가 가능해질 것이어서 CMA 자금 및 계좌 증가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섞인 낙관론이 증권업계의 분위기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증권업계는 벌써부터 새로운 이벤트와 서비스 확충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전날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7월에 도입되는 소액지급결제서비스를 기념해 6월말까지 CMA에 가입하는 고객대상으로 ‘1억원 현금을 챙기는 방법’이라는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밝히며 CMA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이번 이벤트는 행사기간 중 CMA 잔고가 증가한 고객들 가운데 추첨을 통해 잔고 증가금액만큼 현금으로 돌려주는 이벤트로 1등은 최고 3천만원까지 받게 된다. 여기에 투자성향을 사전에 입력하고 한국증권 영업점에 내점해 CMA를 개설하는 고객에 대해서는 추첨을 통해 5000명에게 1만원 캐쉬백을 지급한다.

한국투자증권의 영업추진본부장인 오상훈 상무는 “증권사에 소액결제서비스가 도입되면 이체와 저축 등 한 통장으로 모두 가능해져 편리함과 동시에 CMA의 고수익을 함께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총 1억1000만원의 규모의 현금을 고객에게 캐쉬백해주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고객들한테 CMA의 장점을 널리 알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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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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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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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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