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김장열, 최민주 애널리스트는 20일 보고서에서 "아직 리스크 논란이 남아 있다면 그것은 주가 상승여력이 남아 있다는 반증"이라며 "가을 무렵 수요가 지금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들은 이어 "리스크를 무조건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수준의 반도체 가격대에서는 근본적인 변화가 가능한지를 설정하고 그 가격대 이전에는 절대적인 적정주가 선정에 지나치게 얽매이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리포트 내용.
Risk를 사랑하라 !
메시지 1: 죽은 고양이의 반등인가 Vs 공급공백효과 플러스 점진적 수요 회복인가 ?
아직 이런 리스크 논란이 남아있다면 그것은 주가 상승여력이 남아 있다는 반증이다. 경제지표의 해석이 바닥이 확실히 지난 것으로 누구나 다 알 수 있게 수치로 확인되는 시점에는 이미 주가는 추가 상승보다는 의미 있는 조정을 예상해야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매우 주가 반응이 빠르고 변동폭이 큰 Cyclical IT주식의 대표인 반도체주식의 특성을 감안해야 한다. “가을 무렵의 수요가 지금보다 조금이나마 증가할까?” 라는 자문에 동 리포트 작성자의 답은 그렇다 이다.
이유는 때가 됐기 때문이다. 1년이 되는 저금리/양적 팽창 등 정부의 경기부양정책 효과와 이머징시장 잠재력도 무시하지 말아야 한다.
메시지 2: DRAM 가격 1.6달러 아래에서는 주가 이익실현 당분간 잊어라
공급부족가능성을 점차 인식하기 시작한 PC업체는 가격 급상승이전에 주문을 늘리고 상승폭을 조절하려 할 것이다. 당사는 4~9월까지 현 고정 고정거래가격 90센트 전후가 30~40% 상승한 1.2~1.3달러 수준 도달할 것으로 (현물가는 1.4~1.5달러) 예상한다. 현재 90센트 고정거래 가격대에서는 한국업체도 현금원가 확보를 장담 못하는 수준이다. 기타 경쟁업체는 1.5~1.8달러가 되어야 현금원가 수준이 된다.
따라서, 대규모 자금을 확보하기 전에는 웨이퍼 생산 투입을 대폭 증가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가격이 급상승 또는 대규모 자금수혈이 실제 발생하면 그 시점부터 2-3개월 후 공급증가 가능성과 수요회복을 고려해 리스크와 잠재수익율을 재검토하면 된다.
메시지 3: 반도체 가격 상승 또는 하락 반전 시 적정주가는 철저히 moving target이다.
<02년초 Vs 06년~08년 중반> 중간점 PBR배수에 글로벌 경기회복회복 속도 불투명 감안한 할인율을 적용하여 목표 배수를 산출했다. 삼성전자 PBR 1.8배,740,000원 적정주가와 하이닉스 PBR 2.6배, 19,000원 적정주가를 유지한다. 상승전환 시점의 변동성이 큰 시황에서는 주가 탄력도가 높은 순수 반도체의 주가가 일반적으로 예상하는 범위를 넘는 Overshooting가능성이 상존한다는 현실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반도체 가격은 상승할 때나 하락할 때나 모두 그 폭을 정확히 예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락 리스크도 크지만 상승 리스크도 크기 때문이다. 리스크를 무조건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수준의 반도체 가격대에서는 근본적인 변화가 가능한지를 설정하고 그 가격대 이전에는 절대적인 적정주가 선정에 지나치게 얽매이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