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주간 석유재고 증가 폭이 예상보다 적은 것이 확인된데 이어 이날 금융주들의 강세 속에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원유 수요 회복 기대감을 자극했다.
반면 금 선물은 증시가 급등하면서 안전 자산인 금에 대한 매력이 상대적으로 후퇴, 사흘 만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 5월물은 전날보다 2.86달러, 5.79% 오른 배럴당 52.24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WTI 5월물은 장중 한때 배럴당 54달러까지 오르는 등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으나 주간으로는 0.5% 하락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2.47달러, 4.8% 오른 54.06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미국 주간 원유재고가 170만 배럴 증가하는데 그친것으로 확인된 데 이어 증시가 급등세를 보이자 투자자들의 심리가 개선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웰스파고은행이 1/4분기 사상 최대 순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해 금융권에 대한 실적 기대감을 높였으며 미국의 19개 주요 은행이 재무건전성 등을 평가하는 '스트레스테스트'를 통과할 것이라는 관측도 투자자들의 금융 불안감을 덜어주는 재료가 됐다.
또한 이날 발표된 거시 지표도 예상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유가 상승세를 부추겼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65만 4000건으로 직전주에 비해 2만건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2월 무역적자 규모 역시 전문가들 예상치인 365억 달러보다 완만한 260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 6월물은 전날보다 2.60달러 하락한 트로이온스당 883.60달러를 기록, 사흘 만에 반락했다.
웰스파고 재료로 금융기관 실적 불안감이 줄어들었고, 이에 따라 안전자산 수요가 감소했다. 미국 증시가 대폭 상승하면서 투자자들의 위험보유성향이 강화되고 있는 것도 금 가격을 압박했다.
다만 앞으로 주요 기업 실적 발표가 잇따를 예정이고 실적 불확실성은 여전하기 때문에 금 가격 하락세는 제한되는 분위기였다. 장중 876달러까지 하락했다가 낙폭을 줄였다.
카눈드럼 리서치의 브라이언 캘리 대표는 "글로벌 증시의 상승세로 금의 안전 자산 매력이 후퇴하고 있다"며 "향후 경기에 대한 낙관적인 투자심리로 인해 금 선물 가격이 단기적으로 약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