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미국 SEC는 공매도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기 위해 5가지 규정을 제시하고, 향후 60일 이내 여론 수렴 과정을 거쳐 이 가운데 가장 적절한 방안을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제출한 5가지 규제안에는 2007년 폐지됐던 '업틱룰'의 부활과 이와 조금 다른 성격으로 나스닥이 채택했던 '비드테스트(bid test)' 등이 포함돼 있다.
'업틱룰'을 주가가 급락할 때 공매도 주문을 내지 못하도록 막는 대책이고, '비드테스트'는 공매도시 매도호가를 전날 매도호가보다 낮게 내지 않도록 강제하는 것을 말한다.
나머지 세 가지는 '서킷브레이커'와 관련된 제안들인데, 일중 주가가 10% 혹은 정해진 범위 이상 하락할 경우 남은 시간 혹은 특정 시간 동안 업틱 제한, 비드테스트 제한 그리고 공매도금지 등을 적용하는 것이다.
에릭 시리 SEC 시장거래 담당 이사는 “시장 환경이 좀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움직이게 됐음을 감안할 경우, '업틱룰'보단 적용이 쉬운 '비드테스트'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업틱룰'을 도입한다고 해도 전날 주가가 아닌 장중 최고가로 가격을 정하는 '수정 업틱룰'이 가장 적합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SEC는 올 여름이 기한인 임시 공매도 금지 기간을 연장할 것인지와 '네이키드 공매도 금지'에 대한 대책 등을 새롭게 결정해야 한다.
공매도는 주식을 소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주식을 대차하여 매도 주문을 내는 것으로, 향후 주가가 하락할 것이란 예상 속에 보유하지 않은 주식을 빌려서 매도한 뒤 실제 주가가 하락하면 같은 종목을 싼값에 되사 차익을 챙기는 매매기법이다. 네이키드(naked) 공매도는 실제 대차거래 없이 매도 주문만을 통해 차익을 챙기는 것을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