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카드, 車할인에 제한된 것 범용으로 전환계획
- 삼성 현대카드 통합포인트브랜드로 충성고객 “쑥”
‘몇 년전 자동차를 구입하면서 오토카드로 선(先)할인 50만원을 받은 A씨. 카드를 열심히 쓴 결과 선할인 받은 금액을 포인트로 모두 갚고도 4만 포인트 이상 남아돌게 되자 다른 용도로 쓸 수 있느냐고 카드사에 문의했다가 크게 실망했다. “오토 포인트는 차를 구매할 때만 쓸 수 있고 5년 이내에 차를 사지 않으면 소멸한다”는 답변이 돌아와서다. 그는 “선할인을 갚고 나면 포인트 적립만 될 뿐 사실상 쓸 수 없는 카드 아니냐”고 말했다.’
하지만 A씨는 앞으로 포인트의 사용대상제한에 따른 불편을 감수하지 않아도 되게 됐다.
카드사가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로 1대1의 동일한 조건으로 전환해주기로 해서다.
카드사 입장에서도 이미 비용을 잡힌 포인트를 쌓아 놓아봤자 이득이 될 게 없는데다, 오히려 포인트활용을 많이 하는 고객일수록 카드결제를 더 많이 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온데다, 고객의 불편도 해소해줄 수 있어서다.
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의 자회사인 신한카드는 오는 7월1일부터 고객이 요청하면 자동차 선할인을 위해 쓰이는 ‘오토포인트’를 사용제한이 없는 ‘마이 신한포인트’로 1대1의 동일한 조건으로 전환해주기로 했다.
오토포인트가 3만 포인트가 있다면 마이신한포인트로도 3만 포인트가 되는 것이고, 자동차 할인외에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선할인카드란 자동차 등 고가제품을 구입할 때 미리 할인 받고 카드 결제를 통해 쌓여가는 포인트로 할인받은 걸 갚아가는 서비스.
고가제품 구매시 초기부담을 줄이고 어차피 사용하는 카드결제를 통해 할인 받는 장점이 있는 반면, 할인 금액에 비해 약정된 월 사용액 기준이 너무 많거나, 쌓인 포인트를 당초 약속한 자동차 구입 등에만 사용하게 하면서 남은 포인트는 사장된다는 소비자들의 불만도 있었던 게 사실이다.
신한카드가 오토포인트에 대한 용도제한을 통합포인트로 전환해주기로 하면서 사실상 카드들은 그동안 용도별, 카드별로 구분되던 포인트장벽은 사라지게 됐다.
신한카드가 통합포인트인 마이신한포인트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고, 현대카드도 주력인 M포인트외에 W포인트가 있었지만, 지금은 W 트래블 상품으로 개편되면서 M포인트가 사실상 주력이다.
삼성카드도 보너스포인트라는 단일브랜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여러 종류의 포인트들이 많았으나 최근 추세는 카드사별로 단일 포인트제도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변화에는 포인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하려는 카드사들의 전략이 깔려있다.
포인트는 발생시, 충당금을 쌓게 돼 있어 카드사 입장에서는 비용이다.
포인트유효기간 5년이 지나면 환급돼 수익으로 잡히게 돼 있어, 포인트 활용이 적을수록 이익이 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상은 다르다.
현대카드가 조사한 결과 포인트를 한번이라도 이용한 고객군의 충성도가 그렇지 않은 고객들보다 훨씬 높았다.
카드사 입장에서 충성도가 높은 고객을 많을 확보할 수 있어, 포인트마케팅이 적극적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실제 삼성카드가 조사한 결과, 포인트이용률이 90%나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