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애널리스트는 "한국 자동차 수출에서 EU는 금액 기준으로 16.9%(54억달러 vs 수입 21억달러)를 차지해 미국(22.9%)에 이어 두번째로 큰 시장"이라며 "EU시장의 자동차 관세가 10%로 미국의 2.5%(승용차)보다 훨씬 높아 관세 소멸로 인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의 수입차에 대한 관세는 8%이며 국내 수입차 중 유럽차는 61.8%(09년 1~2월 기준)에 이를 만큼 독보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며 "하지만 국내에서 주로 팔리는 유럽차의 모델은 고급(luxury) 차종이어서 한 ∙ EU FTA 체결에 따른 유럽차의 국내 시장 잠식 확대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이다.
■ 두가지 주요 쟁점에 합의: 3월 16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FTA(Free Trade Agreement;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인 한국과 EU는 관세 철폐 기한과 비관세장벽 등 주요 쟁점에서 의견 접근을 이뤘다. EU시장에서의 한국차에 대한 관세 철폐 시기를 기존의 향후 7년 이상에서 3~5년(중대형 3년 내, 1,500cc 미만 소형차 5년 내)으로 앞당겼다. 대신 한국은 유엔 유럽경제위원회(UNECE)의 기술표준을 대부분 받아들이기로 하며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3월 23~24일 서울에서 열리는 8차 협상에서 최종 타결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 ∙ 미 FTA는 협상을 시작한지 14개월만인 07년 4월 최종 타결됐으며 한 ∙ EU FTA는 07년 5월 협상이 시작됐다. 한 ∙ EU FTA가 최종 타결될 경우 한 ∙ 미 FTA의 비준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 한 ∙ EU FTA, 현대차, 기아차 주가 상승의 추가 촉매: 한 ∙ EU FTA의 최종 타결 임박 소식은 한국 자동차업체에 호재이다.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에서 단계적으로 관세가 소멸될 것이기 때문이다. 08년 미국시장은 전년대비 18% 감소한 1,325만대였지만 EU시장(EFTA-아이슬랜드, 노르웨이, 스위스 포함)은 8.1% 감소한 1,721만대였다. 또한 FTA가 타결될 경우 한국 자동차업종의 혜택이 가장 클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1) 한국 자동차 수출에서 EU는 금액 기준으로 16.9%(54억달러 vs 수입 21억달러)를 차지해 미국(22.9%)에 이어 두번째로 큰 시장이고, 2) EU시장의 자동차 관세가 10%로 미국의 2.5%(승용차)보다 훨씬 높고, 3) EU는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이며(EU 가입국가 수: 04년 15개 → 25개, 07년 25개 → 27개), 4) 일본차의 EU시장에서의 낮은 시장점유율(08년 13.3% vs 미국시장 39.5%)에서 보듯 유럽시장은 공략하기 더 어려운 시장이며, 5) 가격 민감도가 높은 small & lower-medium segment가 서유럽 승용차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5%(08년 기준)에 이르러 10%의 가격 경쟁력 확보는 의미가 크기 때문이다.
■ 현대차 top pick으로 유지: 한국의 수입차에 대한 관세는 8%이며 국내 수입차 중 유럽차는 61.8%(09년 1~2월 기준)에 이를 만큼 독보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 주로 팔리는 유럽차의 모델은 luxury 차종이어서 한 ∙ EU FTA 체결에 따른 유럽차의 국내 시장 잠식 확대는 제한적일 전망이다. 현대차(005380, 현주가 54,400원, 목표주가 70,000원)와 기아차(000270, 현주가 8,000원, 목표주가 10,000원)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 09년 들어 서유럽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현대차(참조: 3월 12일자 News Comment - 부진했던 서유럽판매도 회복, 세계 시장점유율 상승에 기여)를 top pick으로 유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