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 시도가 무산됐다는 소식에 초반 하락했으나,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G20 영향으로 1월 6일 이후 처음 배럴당 47달러 선을 넘어섰다.
금 선물은 글로벌 증시 상승 여파로 4거래일 만에 반락, 922달러 선까지 후퇴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 4월물은 전날보다 1.10달러 상승한 배럴당 47.35로 거래를 마감했다.
OPEC 총회에서 5월 회의까지 산유량이 동결됐다는 소식에 장중 한때 3% 하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뉴욕증시가 장중 크게 상승한 데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킨 영향 속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버냉키 의장은 주말 CBS 시사프로그램 '60분(60 Minutes)'에 출연해 미국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화 대책이 성공한다면, 미국 경기침체가 올해 내에 끝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지난 주말 개최된 G20 회담에서 참가국들이 재정 및 통화 정책을 통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부실자산 제거를 통해 금융시장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힌 점도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이 됐다.
반면 런던 시장의 브렌트유 4월물은 95센트 하락한 배럴당 43.98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WTI가 강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배경이 다소 취약해 보인다며, OPEC의 쿼터 동결 소식은 약세 요인임에 분명하다고 입을 모았다. 시장의 관심은 증시의 추가 움직임과 주간 석유재고 통계로 이동하고 있다.
한편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 4월물은 전날보다 8.10달러 하락한 트로이온스당 922.0달러를 기록했다.
유럽과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오른 가운데, 뉴욕 증시도 장 중반까지 상승하면서 위험보유 성향이 강화, 안전자산으로서의 금 매력도가 떨어졌다는 분석.
원유 가격이 10주래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원유 시장으로의 투자자 이탈 현상이 발생한 것도 금에 추가 하락 재료가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