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급부담 확대, 다시 정책의 중요성이 강화되는 시기
3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는 동결되었고, QE에 대한 한은의 태도는 예상보다도 중립적이었다. 하지만, 금통위에서 한은 총재의 반응이 국채 직매입에 대한 부담과 고민이 역력히 드러나는 듯 보이자, 시장은 채권을 매수했고 금리는 하락했다.
그러나, 구조조정기금 40조원이라는 새로운 수급부담요인이 등장하면서 다시 시장의 심리는 위축되었다. 여기에 법인용 MMF 규모 축소라는 재료도 당장은 악재라는 반응이다. 이러한 수급부담은 추경으로 이미 몸살을 앓고 있는 시장에 충격이 아닐 수 없다. 구조조정이 재차 본격적으로 실시될 예정이라는 점에서 자금의 확보가 필요하다는 점은 인정하더라도, 추경 30조원에 은행자본확충펀드 20조원, 구조조정기금 40조원에 금융안정기금 +α까지 감안할 때 수급의 무게가 크게 늘었다.
일단은 이러한 규모와 재원 조달 방안들의 대책이 4월 국회가 지나야 확정된다는 점에서 향후 정책 및 금융당국의 대책들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판단된다. 특히, 이번 일을 계기로 한은에 대한 정부나 시장의 기대수준이 더욱 높아짐에 따라, 결국 한은이 단순매입과 직매입을 혼용하는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사용할 가능성이 좀 더 높아졌을 것으로 판단된다.
수급의 무게로 금리의 기울기가 가팔라질 것이라는 점은 비교적 명백하나, 정책적인 대응 등에 따라 이러한 무게가 한결 덜어질 수 있다는 점도 시장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만약, 수급부담이 시장금리를 견인할 경우 이는 정책에 기댄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