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G20 회의는 세계 경제 및 금융시장 회복을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내놓을 것을 약속했다. 이들은 또 미국 정부의 금융시스템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촉구했다.
이에 따라 시장의 관심은 재무부가 조만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금융안정대책 세부안과, 17~18일 이틀간 개최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추가 대책으로 집중될 것 같다.
미국 주택시장 지표나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주요지표 외에 제너럴일렉트릭(GE)의 임시 주주총회 등도 주목할 재료다.
한편 일본은행(BOJ)도 17~18일 이틀간 금융정책결정회의를 개최한다. 시장의 관심은 자산매입 확대 결정이 나올 것인지 여부에 있다.
(이 기사는 15일 21시 31분 유료 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 증시 바닥 vs. 베어마켓 랠리
지난주 뉴욕 증시는 금융주의 선방 속에 나흘 연속 상승, 지난 해 11월 이후 4개월 만에 최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9%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10.6% 상승했다. 특히 S&P500지수는 10.7% 오르며 주간 상승 폭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 그리고 JP모건체이스 등 주요 대형 금융기관들이 올해 1월과 2월에 수익을 냈다고 밝히면서 S&P 금융업종 지수는 지난 5거래일 연속 오르며 무려 34%의 누적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뉴욕 증시 주요지수는 연초 대비로는 여전히 크게 하락한 상태. 다우지수는 약 18%, 나스닥은 9% 그리고 S&P가 16% 정도 각각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S&P는 2007년 10월의 사상 최고치에 비해서는 약 52% 폭락한 수준이다.
이 가운데 미국 증시가 다시 진짜 바닥을 다졌다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긴 하지만, 본격적인 상승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식의 섣부른 낙관론은 경계하자는 신중론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어드바이저스캐피털매니지먼트의 수석투자책임자(CIO)인 찰스 리버만(Charles Lieberman)은 “일단 증시가 바닥을 치면 상승 탄력이 거세게 붙을 것이란 사실을 모두들 잘 알고 있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여전하기 때문에 매도 압력도 큰 편”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거시지표 부진과 노동시장 악화 신용경색 심화 그리고 미국 정부의 위기대책에 대한 불확실성 등이 여전해 증시 바닥론에 대한 컨센서스 부족하다.
다만 씨티그룹 등의 호재로 일부 투자자들이 시장으로 복귀한 것은 금융 불안 해결 가능성에 큰 기대를 걸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긍정적인 신호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를 괴롭히고 있는 문제, 즉 금융 불안이 여전하고 경기가 당분간 회복 조짐이 없다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환기하고 있다. 무엇보다 증시가 바닥을 지나 본격적으로 회복하려면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한 포괄적인 대책이 나와야만 한다는 지적이 많다.
오크브룩인베스트먼트(OakBrook Investment)의 수석연구원인 피터 잔코브스키스(Peter Jankovskis)는 “지속적인 랠리를 위해서는 투자 심리가 좀 더 개선돼야 한다. 이는 금융권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절대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또 IHS글로벌인사이트(IHS Global Insight)의 나이젤 골트(Nigel Gault)는 지난 주 증시 급반등이 주로 대형은행의 연초 긍정적인 실적 소식에 의한 것이었다는 점에서 랠리 지속 가능성에 대해 의구심을 표했다.
이런 점에서 투자자들은 은행들의 건전성을 판단하기 위한 재무부의 ‘스트레스테스트(stress test)'의 결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업틱룰(Uptick rule)' 부활 여부 그리고 '시가평가(Mark to market)' 회계 기준의 개정 등 주요 쟁점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금융회계기준위원회(FASB)는 월요일 시가평가제 지침을 마련하는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며, 업틱룰은 다음달까지 부활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어 기대감을 유지하게 하는 요인이다.
이번주에는 재무부가 내놓을 금융시장 안정화 대책의 세부안이 뉴욕 증시 향방을 결정할 주요 재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준이 '기간자산담보증권대출(TALF)' 신청 기한을 19일까지 이틀 연장했다는 소식은 우려반 기대반의 재료다. TALF가 투자자 유인에 성공할 경우, 금융기관들의 부채 감소와 새로운 대출을 위한 자금조달 확충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점에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19일에는 신용등급이 강등 당한 제너럴일렉트릭(GE)이 주주총회를 열어 위기설이 제기되고 있는 GE캐피털의 상황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 페덱스 등 실적, FOMC/CPI도 주목
이번주 페덱스(FedEx)와 나이키(Nike), 오라클(Oracle) 등 주요 기업들의 1/4분기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특히 페덱스는 운송 수요가 기업활동과 높은 상관성이 있는 만큼 경기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선행 지표로 간주되는 점 때문에 주목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지난 4/4분기 기업 실적이 참담했던 만큼, 1/4분기 결과도 그리 양호하진 못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이번주 FOMC에서 연준이 '장기 국채 매입'과 같은 새로운 대책을 내놓을 것인지도 주목거리이지만, 결과는 불확실해 보인다.
인플레와 제조업 경기, 주택과 노동시장 관련 지표들도 집중 조명을 받을 전망이다.
경기침체 우려가 최고조에 달해 있기 때문에 제조업 경기에 대한 기대는 낮은 편이다. 뉴욕 연준이 주초 발표할 3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는 소폭 개선될 것이지만 여전히 침체 양상을 시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날 발표되는 2월 산업생산은 1월보다는 감소율이 줄어들더라도 여전히 1.2% 감소세를 보일 것이란 컨센서스가 형성되었다.
주택관련 지표들도 잇따라 발표된다. 주초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의 3월 주택시장지수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화요일 미국 상무부의 신규주택착공호수는 전월의 46만 6000호에서 45만 3000호로 감소할 전망이다.
디플레 우려 속에 지난 달 물가 지표 결과도 궁긍증을 자아낸다. 화요일 미국 노동부는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를 발표하는데 전월대비 0.4% 상승률을 기록하여 1월에 비해서는 상승세가 완만할 것으로 보인다. 수요일 발표될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과 같은 0.3%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는 2월에 전월비 -0.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 美 주요기업 실적 발표 일정
(업체명, 해당분기, 컨센서스, 전년동기 실적 순서, 단위: 미국 달러)
- 3월 16일 (월)
Sonic Automotive 1Q 0.03 0.68
SINA Corp. 1Q 0.45 0.34
- 3월 17일 (화)
Adobe Systems 1Q 0.44 0.48
Guess? 4Q 0.52 0.59
Darden Restaurants 1Q 0.68 0.59
- 3월 18일 (수)
General Mills 1Q 0.88 0.87
Cintas 1Q 0.48 0.53
Nike 1Q 0.79 0.92
Oracle 1Q 0.32 0.30
- 3월 19일 (목)
Discover Fin'l 1Q - 0.15 0.50
Barnes & Noble 1Q 1.48 1.69
FedEx 1Q 0.46 1.26
Palm 1Q - 0.59 - 0.16
- 3월 20일 (금)
Kirklands 1Q 0.52 0.22
※출처: First Call/Thomson, Barron's Online에서 재인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