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내외 달러화 매도세가 유입되면서 환율은 장초반부터 급락세를 나타내며 쏟아지는 매물 압력에 시달렸다.
1600원선 단기고점 인식이 시장에 팽배해 급등세는 일단 한풀 꺾였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단기적으로 1470원대 지지를 이어갈 수 있을 지가 향후 움직임의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사는 11일 오후 5시 9분에 유료기사로 송고한 바 있습니다.)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71.00원으로 전날보다 40.50원 급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6일 이후 나흘째 하락한 가운데 종가기준으로는 지난 2월 23일 1489.00원 이래 처음으로 1500원을 밑돌았고, 지난 2월 18일 1468.00원을 기록한 이후 거의 3주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3월물도 1470.20원으로 전날보다 41.30원 하락하고 있다.
이날 현물환율은 1485.00원으로 전날과 비교해 26.50원 급락 출발한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며 장초반 한때 1465.00원까지 낙폭을 키웠다. 이후 꾸준한 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환율은 지지대 찾기에 집중했고 결국 1470원대까지 올라서며 추가 하락세를 멈췄다.
간밤 씨티그룹 실적개선에 따른 다우지수 급등세와 맞물려 국내증시 오름세도 확대되면서 환율에는 지속적인 하락요인으로 작동했다.
비크람 팬디트 씨티그룹 회장이 내부 메모를 통해 올해 1~2월 실적이 크게 개선되었다고 밝힌 것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폭등한 것이다.
다우지수는 씨티그룹 호재로 전날보다 379.44포인트, 5.80% 상승한 6926.49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 또한 43.07포인트, 6.37% 오른 719.60으로 장을 마쳤다.
또한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금융시스템이 개선되고 있다고 낙관적인 시각을 유지한 것도 기대감에 한 몫했다.
국내 증시는 다우지수 상승 속에 1127.51포인트를 기록하며 전일비 35.31포인트, 3.23% 올라섰다.
다만 오후에 발표된 중국 2월 무역수지가 48억 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 지난 1월 391억 달러 흑자에 비해 거의 88% 급감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43.7% 줄어 사상 최대폭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글로벌 달러화는 중국 무역수지 발표 이후 강세 기조로 다시 돌아섰다.
시중은행 딜러는 "오후에 나온 중국 무역수지 결과가 좋지 않아 이러한 불안요인이 미국 증시 악재로 이어진다면 환율에 불안요인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하루동안 서울외환시장에서 은행간 거래량은 50억 9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오는 12일 매매기준율(MAR)은 1480.00원으로 집계됐다.
시장참여자들은 대체로 국내 경상수지 등 펀더멘털 개선요인도 이어지는 상황에서 환율은 1600원 부근까지 올라섰던 급등세를 다시 연출하기는 힘들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여전히 금융불안 장세를 완전히 배제하기 힘들지만 환율은 급등장세에서 한발 물러선 모습"이라며 "방향성 예측이 다소 어려운 가운데 1470원대 지지가 이어질 지 주목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