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버냉키(Ben S. Bernanke) 연준 의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외교협의회(CFR) 초청 행사에서, "금융시장이 안정될 경우 경기 침체가 올해 안에 끝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시스템이 안정되기 전까지 지속가능한 경기회복은 어렵다"면서, ”세계 각국이 금융시장 기능 회복과 신용 흐름 개선을 위해 적절한 조치를 계속 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버냉키 의장은 일부 대형 금융업체들의 부실 문제와 관련, 이들의 파산이 미칠 파장이 너무 커서 그냥 내버려 둘 수 없다는 점이 문제라면서 이를 기업들을 인수할 기관들, 예를 들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같은 곳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시가평가제 보완 필요성에 대해서도 지지 의사를 확실히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지금과 같이 시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거나 유동성 부족이 심각한 상황에서 수치 그 자체는 부정확한 정보가 될 수 있다"면서, "이렇게 문제투성이인 시장에서 거래되는 자산의 가치를 정확히 산정하기 위해 보다 합리적인 방법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버냉키는 말했다.
‘시가평가제’란 금융기관들로 하여금 금융상품의 가치를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 또는 그와 유사한 가격으로 산정하도록 하는 회계법칙.
한편 버냉키 의장은 금융기관의 시스템리스크를 전문적으로 규제하는 감독당국(Systemic Risk Regulator)’ 설립의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이 같은 관련 법안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바니 프랭크(Barney Frank) 하원 재무위원장 역시 관련 법안을 조속히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다만 프랭크 의원은 경영진에 대한 규제를 통해 금융기관이 더이상 과도한 리스크를 억제하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버냉키 의장은 관련 쟁점을 건드리지 않았다.
이들은 '포괄적인' 감독당국을 통해 AIG 같은 대형 모기지 보증업체나 부실 모기지에 의해 초래된 여러 시스템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을 것이란 주장에 동의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