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밤 엔화는 일본의 1월 경상수지가 13년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한 영향으로 달러화와 유로화에 약세를 나타냈다. 일본 재무성은 지난 1월 경상수지가 1천728억엔(미화 176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4분기 GDP 증가율이 -12.7%를 기록한 이후, 경상수지마저 적자로 돌아서는 등 일본 경기악화가 확인되면서 엔화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 한편 세계은행은 전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세계 경제가 전후이래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혀 경기침체 우려를 키웠고,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CNBC에 출연해 ‘미 경제가 벼랑 아래로 떨어졌다’고 언급해 침체 우려에 불을 지폈다. 이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며 달러화가 유로화에 강세를 보였고, 뉴욕증시는 경기침체 우려로 기술주와 제약주가 약세를 보여 결국 하락 마감했다.
- 1600원 부근에서 저항을 확인한 달러/ 원 환율의 상승세가 주춤하며 1500원대 중후반에서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으나, 오르기도 내리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 생각된다. 금주부터 포스코를 포함한 12월 결산법인들의 배당이 시작돼 외국인의 역송금 수요가 예상되며, 골드만삭스가 올해 한국의 GDP 성장률을 기존 -1%에서 -4.5%로 하향 조정하는 등 한국경제를 바라보는 해외의 시각이 여전히 부정적이어서 외국 투자자금의 이탈과 이에 따른 달러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보여 달러/ 원에 강한 지지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이다.
-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이유로 우리나라와 북한 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점도 외국자금의 이탈을 부추기고 있는 상황이라 생각된다. 반면 당국의 개입과 레벨부담으로 달러/원의 1600원 돌파가 수 차례 실패한 이후 1500원대 후반에서 수출업체 네고와 차익실현성 매물이 등장하고 있는 것은 달러/ 원의 추가상승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대통령이 직접 환율안정에 대해 언급한 점이나 2월 소비자물가에 이어 생산자물가도 7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당국의 환율안정 유인이 점차 커지고 있는 점도 달러/원의 상승을 쉽지 않게 보는 이유이다.
- 금일 예상 범위: 1540.00~158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