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로 다가 온 석유수출국기구(OPEC) 총회에서 추가 감산 결정이 나올 것이란 기대가 확산됐다.
금 선물은 차익매물과 달러화 강세로 인해 3거래일만에 반락, 920달러선 밑으로 내려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경질유(WTI) 4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56달러, 3.4% 상승한 47.08달러를 기록했다. 2개월래 최고치.
런던시장의 브렌트유 4월물도 전날보다 58센트 상승한 배럴당 44.27달러에 거래됐다.
OPEC이 오는 15일 빈에서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추가 감산을 결의할 것이라는 관측에 여전히 힘이 실리면서 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OPEC의 압달라 엘 바드리(Abdalla el-Badri) 사무총장도 이날 "약 40달러 정도인 원유 가격이 적정한 수준이라고 볼 수 없다. 현재의 85% 정도로 감산할 필요가 있다"며 추가 감산 가능성을 시사했다.
외환보유고 일부를 원유 등 전략 상품 구입에 사용할 것이라는 중국 에너지부의 발표도 원유 수요 증가 전망을 확산시켰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최근 유가 급등에 경계 심리를 나타냈다.
원유컨설팅회사 석덴(Sucden)의 애널리스트 니밋 카마르(Nimit Khamar)는 “주말 OPEC 회의를 앞두고 원유 가격이 상승 탄력을 받고 있긴 하지만, 위험회피 성향의 강화와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가 상존하기 때문에 그 이상의 상승은 어렵다”고 전망했다.
브라운브라더스해리만의 애널리스트인 윈신(Win Thin)은 “OPEC 회의에 따른 반등 가능성은 낮다. 그간 유가 반등세가 지나쳤다. 이후 조정에 직면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금 선물 4월물은 전날보다 24.70달러 하락한 트로이온스당 918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 외환시장의 미국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로 강세 마감하면서 달러화에 대한 투자 수요가 늘어난 것이 금 선물 하락을 견인했다.
이날 달러화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금융혼란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영국발 악재로 인해 은행권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강세 통화로 부각됐다.
뉴욕증시가 변동성 장세를 이어가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일부 펀드들이 현금 마련을 위해 금 선물 매도에 나선 것도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