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전 씨티그룹을 반국유화하는데 합의한 미국 정부는 경기와 금융시장 여건이 계속 악화되자 '대마불사'에 해당하는 금융기관을 살리기 위한 추가 지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3월 1일자 주요 외신들은 AIG가 미국 정부로부터 300억 달러를 우선주 발행을 통해 지원받고 또 기존 600억 달러 대출에 대해서는 금리 하단인 리보(Libor) 를 제거하여 이자율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고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현재 AIG는 미국 정부로부터 총 1500억 달러에 달하는 지원을 받고 있으며, 상환 이자율은 리보에다 3%포인트를 얹은 상태다.
정부로부터 자본 투입과 상환 조건 완화 지원원을 받는 대신 AIG는 일본에서의 매출이 전체의 절반이 넘는 아메리칸생명보험(Alico)과 홍콩에 본부를 둔 생명보험그룹 아메리칸인터내셔널어슈어런스(AIA)의 지분을 정부에게 넘기기로 했다.
AIG는 또 미국 생명보험증권 일부도 증권화하여 이를 정부에게 넘기는 방식으로 추가적인 부채 상환에 나선다.
그 동안 AIG는 Alico와 AIA 등을 매각해 정부가 지원한 대출금을 상환하려고 했으나 좋은 원매자나 적당한 가격을 제시 받지 못해 상환 추진이 여의치 않았다. 이들은 지난 해 구제금융을 받을 때 미국 사업부를 제외한 모든 자산을 매각해 정부에게 상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소식통들은 AIG 이사회가 일요일 (3월 1일) 임시 회의를 통해 새로운 정부와의 협상 내용에 대해 의결하고, 이 내용을 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월요일에 함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들은 AIG가 지난 해 4/4분기에 특정 조세 자산과 상업용부동산담보증권(CMBS) 등의 대손상각 때문에 거의 600억 달러에 이르는 적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적자는 대부분 비현금성 적자다.
이 가운데 AIG는 정부의 새로운 지원으로 신용등급을 기존대로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등급이 하향 조정될 경우 유동성과 사업 여건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