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선물은 거래 초반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유가와 뉴욕 증시가 낙폭을 일부 축소하자 투자자들의 불안이 완화되면서 소폭 하락하는 선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한 주간 내내 약세 행진이다.
뉴욕 유가는 주간 고점으로 18%나 급등한 덕분에 한 달로도 오름세를 기록할 수 있었고, 금 선물은 1000달러 선을 돌파한 뒤 꾸준히 조정받고 있지만 1월 말에 비해서는 여전히 상승한 상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경질유(WTI) 4월물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46센트, 1% 하락한 44.76달러를 기록했다.
이날의 하락에도 불구, 원유 선물은 지난 한 주간 12%, 한 달간 1.5% 각각 상승했다.
런던시장의 브렌트유 4월물도 전날에 비해 85센트 하락한 배럴당 44.37달러에 거래됐다.
뉴욕 원유 선물은 미국 4/4분기 성장률이 1982년 이후 26년 만에 최악의 수준으로 발표된 직후 5%나 급락하기도 했다.
4/4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는 전분기 대비 -6.2%(연율)를 기록했다. 이는 잠정치인 -3.8%와 예상치인 -5.4%를 밑도는 수치다.
씨티그룹과 미국 정부간 재무부가 보유한 250억 달러 규모의 우선주를 보통주로 출자 전환하는데 합의가 이뤄졌다는 소식 역시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합의로 미국 정부는 씨티그룹의 지분을 현행 8%에서 36%로 늘리게 됐다.
다만 투자자들은 3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빈 회의를 앞두고 전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4월 생산량을 15~17% 감축할 것이라고 발표한 것에 주목하고 있는 모습이다.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금 선물 4월물은 전날보다 10센트 하락한 트로이온스당 942.50달러를 기록했다.
장 초반 GDP 소식에 일시 964달러까지 급등한 뒤 오후들어 차익매물에 밀리면서 2주래 최저치인 927달러까지 밀리는 등 변동성을 나타냈다. 막판 포지션 매수세가 유입되자 낙폭이 다소 줄었다.
금 선물은 지난 한 주 동안 6% 정도 하락했고, 2월 한 달 동안 7.4% 상승했다. 지난 주 온스당 1000달러 선을 돌파한 이후 지금까지 약 60달러 가량 후퇴하는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