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원정희 기자] 미국 씨티은행의 국유화 가능성이 전해지면서 국내에 진출해있는 한국씨티은행에 어떤 영향을 몰고 올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금융당국 한 관계자도 "미국에서 아직 발표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뭐라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 전적으로 대주주가 판단할 일"이라며 "다만 여러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과 금융계는 한국씨티은행이 꾸준히 이익을 내주고 있는 몇 안되는 자회사 가운데 하나여서 미국 씨티은행의 국유화에 따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시각에 무게를 싣고 있다.
다만 대주주가 바뀌고 공적자금 투입에 따른 구조조정 과정에서 국내 법인에도 어떤식으로든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순 없다는 지적이다.
은행이나 일부 사업라인을 매각하는 등의 큰 변화는 아니더라도 그룹 구조조정 일환으로 추가 감원 가능성은 존재한다는 것이다.
조병문 KB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씨티그룹이 국유화될 경우 국내에 진출해 있는 씨티은행의 행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씨티은행에 정통한 금융계 한 관계자는 "씨티그룹의 상황에서 국유화되든 안되는 자회사에 대한 조정은 있을 수 있다"면서도 "한국씨티의 경우 이익을 내주는 사업장이어서 매각 차원은 아니고 추가 감원 등의 조치는 있을 수 있다"고 관측했다.
다만 한국씨티은행도 그룹의 구조조정 정책에 따라 이미 희망퇴직으로 300명 가까이 은행을 나갔고 추가 감원을 한다고 해도 은행내 노동조합과 합의가 이뤄져야 하는 사안이다.
한국씨티은행은 씨티그룹에 매년 900억원 수준의 배당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최근엔 8억달러 증자로 자본확충까지 한 만큼 매각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란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