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환율의 상승세를 꺾어놓고 있는 가운데 국내증시도 상승 반전하면서 환율 움직임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52분 현재 1502.50/03.00원으로 전날보다 3.50/3.00원 하락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3월물은 1503.00원으로 전날보다 5.90원 하락하고 있다.
이날 현물환율은 1510.00원으로 전날과 비교해 4.00원 상승 출발한 이후 매물대 부담을 느낀 채 한때 1501.00원까지 하락하는 장초반 조정 흐름을 나타냈다.
다우지수가 연일 하락세를 보이면서 금융주 불안에 반응하고 있지만 지난 주말 아세안+3(한중일) 특별 재무장관회의에서 치앙마이이니셔티브(CMI) 다자화기금이 800억 달러에서 1200억 달러로 확대됐다는 점이 심리적으로 다소 안정감을 주고 있다.
또한 정부에서 이번달 우리나라의 무역수지가 25억 달러 안팎의 흑자가 예상된다고 분석하면서 달러 매수 심리를 잠시 꺾어두고 있다.
글로벌 달러화도 잠시 약세를 보이면서 이 점 또한 환율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고 있다.
시장전반적으로는 지난주 외환당국이 외환보유고 2000억달러선을 무너뜨리는 경우가 있더라도 외환시장 안정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메시지를 보낸 이후 당국의 개입 물량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다만 미국 주요은행들의 국유화 문제와 GM 파산 가능성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은 환율의 하방경직성을 꾸준히 유지시켜주는 요인으로 작동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참여자들은 환율이 여전히 상승압력을 받고 있지만 개입물량에 하락반전했다고 전하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오늘 시장 움직임은 전반적으로 매물대 부담 속 혼조 흐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1500원선 테스트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시중은행 다른 딜러는 "정확한 금액을 추정하긴 힘들지만 당국의 개입성 물량이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며 "1500원선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