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장관은 지난 22일 중국 관영 드래곤TV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미국 경제는 운명공동체"라면서, "미국이 국채를 발행할 수도 없는 참담한 상황으로 치닫게 되는 것은 결코 중국의 이익에도 부합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도 최대 무역상대국인 미국이 건전한 경제 상황을 유지해야 수출 증대를 꾀해 자국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녀는 덧붙였다.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 안전자산을 선호하게 된 중국은 작년에 미국 국채 매입을 46%나 늘린 덕에 현재 총 6962억달러를 보유, 미국 국채의 최대 보유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주 중국 정부는 향후 미국 국채 매입을 지속할 것이나, 이는 미국 국채의 가치 유지와 투자처로서의 안전성 여부에 달려 있다고 밝혀 미묘한 내부 기류를 드러낸 바 있다.
JP모간체이스는 이번 달 6일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은 글로벌 금융시스템의 단기적 안정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미국 국채 외에는 딱히 좋은 투자처로 떠오르는 곳이 없기 때문에 미국 국채 매입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중국은 지난해 블랙스톤(Blackstone)과 모간스탠리(Morgan Stanley) 그리고 TPG 등에 대한 투자에서 절반 이상을 날리는 '실패'를 경험했다.
이처럼 1조 9500억 달러에 달하는 외환보유액 투자처를 다각화하려는 중국의 시도는 아직 쉽지 않은 상황인데, 중국 내부에서는 이를 이용해 해외 자원개발이나 자국 산업합리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중이다.
한편 클린턴 장관은 보호무역주의를 실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새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포함된 바이아메리카(Buy America) 조항은 기존에 미국이 체결한 국제무역 협정들을 위반하지 않는 방향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아메리카 정책은 경기부양책의 자금으로 추진되는 공공사업에 미국산 철강제품만을 사용하도록 규정한 조항으로, 미국 정부는 EU(유럽연합) 등이 거세게 반발하자 이 조항을 수정 또는 삭제하는 방향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해 무역충돌에 대한 우려를 진정시키고자 했으나, 결국 일부 조항만 삭제된 채 최종 부양책에 포함하기로 결론지은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