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1월 물가 압력이 생각보다 높게 보이는 것은 통계당국의 기만에 의한, 혹은 일시적인 요인에 의한 '신기루'에 불과한 것이라고 모른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시간) 경고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 통계국은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대비 0.8% 급등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해 12월 1.9% 급락한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1월 생산자물가 상승세는 연초 에너지제품 가격 상승에 따른 효과라지만, 이런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지수도 0.4%나 올라 눈길을 끌었다.
경제 전문가들은 에너지 물가 상승 효과로 인해 주발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전월대비 0.2% 상승해 디플레이션 우려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0.1%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WSJ는 물가가 다시 상승할 조짐을 보이는 것에 현혹되지 말라면서,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노동부가 연초 기업들이 제품 가격을 올림으로써 발생하는 연초의 계절적 요인을 수정하지 않았을 것이란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JP모간체이스의 연구원에 따르면, 2003년 이래 1월 근원 PPI는 통상 이전 2개월 그리고 그 이후 2개월 물가에 비해 상당히 높게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대해 노동부 측은 자신들도 매년 초 가격 인상 요인을 잘 알고 있고 이런 계절적 요인을 수정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위와 같은 조작 여부에 대한 진실과는 무관하게 지금은 디플레이션 위험이 인플레이션 위험보다 훨씬 큰 상황이라는 것이 주요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모간스탠리의 이코노미스트인 데이빗 그린로(David Greenlaw)는 1월 근원 CPI가 시장의 컨센서스보다 높을 것이라면서도, 전년대비로는 여전히 1.6% 하락해 2004년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미국 정부가 금융시스템 내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유발될 것이란 경고가 나오기는 하지만, 유동성이 많다고 해도 실제 통화의 회전속도는 1991년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 중이다.
WSJ는 정부의 현금이 잦아들던 민간 수요를 대체하고 있으며, 이것이 아니라면 디플레이션이 본격화될 수 있다면서, 경기가 지속 회복되지 않는다면 어떤 식으로든 그 추세가 진행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