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업계에서는 레버리지 자산 감소와 좀 더 선별된 펀드매니저의 활약이 투자자들에겐 오히려 투자 기회가 될 것이라는 식으로 보고 있기도 하다.
티모시 벨(Timothy Bell) UBS웰스매니지먼트의 헤지펀드 수석자문역은 지난 16일 싱가포르에서 가진 기자 회견에서 글로벌 헤지펀드 업계 자산이 올해 1/4분기 말까지 2007년 고점 대비 35% 정도 감소한 1조 2000억 달러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벨 수석은 “금융시장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헤지펀드 투자 전략이 번번히 실패로 끝나고 있어 업계의 자산 규모와 함께 헤지펀드의 수가 줄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조사업체 헤지펀드리서치(HFR)에 따르면 헤지펀드 업계의 자산 규모는 2007년 말 1조 9000억 달러 수준으로, 2008년 중반 1조 9300억 달러까지 늘어나며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금융위기가 다시 최고조에 달하면서 2008년 말 헤지펀드 자산은 1조 4000억 달러로 감소했다.
지난 해 투자자들이 총 1550억 달러를 헤지펀드에서 환매했고, 이 가운데 헤지펀드 투자수익률은 거의 마이너스 21%에 달했다.
그러나 벨 수석은 “헤지펀드 업계의 위축은 보다 적은 자본 규모에 더 능력 좋은 펀드매니저들의 운용 절대 수익률을 높일 것이며 또한 과도한 차입에 기초한 투자도 억제될 것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에게는 유리한 환경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제 전망에 기초한 매크로(Macro) 전략, 엄선된 선물 투자(Managed Futures)나 전통적인 롱/숏(Long/Short) 전략이 초점이 될 것으로 보이는 한편, 재정거래 및 부실채권 투자 등의 비유동적인 투자전략의 경우 그 조건이 좀 더 좋은 방향으로 제시될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HFR의 펀드오브펀드종합지수는 2008년에 20.68% 급락해 업계 사상 최악의 손실을 기록했다. 주가 급락, 원유선물 시장의 변동성, 리만의 파산과 일시적인 공매도 금지 등에 타격을 입은 때문이다.
다만 올들어 헤지펀드는 1월에 급락한 증시에 비해 소폭 수익을 내는 등 좀 더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