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4분기 일본 경제가 35년래 최악의 수준으로 위축되는 등 경기침체의 여파로 주택과 자동차에 사용되는 알루미늄의 수요가 급격히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16일자 미국 블룸버그통신(Bloombert News)에 따르면, 이날 일본 마루베니상사는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요코하마와 나고야, 오사카 항구 저장고의 알루미늄 비축량이 전년동기대비 64% 급증한 36만 3200 메트릭톤(metric ton, 1M/T=1000㎏)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40만 1000 M/T을 기록한 지난 1998년 9월 이후 최고치로, 마루베니측은 지난해 12월 31일부터만해도 재고가 15%나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알루미늄 제고량이 급증한 것은 지난 4/4분기 일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차 원유파동 이후 35년만에 최악으로 위축되면서 자동차를 비롯한 주요 기업의 생산과 수출이 급감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도요타 자동차가 북미와 국내 수요감소로 국내 차 생산량을 54%나 감축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점을 감안할 때 이같은 알루미늄 재고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리다 코지 일본알루미늄협회 대변인은 "내수가 감소한 영향도 있지만 엔화 강세로 수출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것도 재고량 증가에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일본의 알루미늄 코일 수출은 22%나 급감, 지난 1981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