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업 물론 투자이익 동반하락 불가피
손해보험사들이 비록 2008회계년 3/4분기(2008년 11~12월) 동안 매출을 늘리는 데는 성공했지만 수익성에선 초라한 성적표를 냈다.
당장 실적보다 업계 안팎에선 4/4분기(2009년 1~3월) 이후엔 매출과 수익 모두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이구동성으로 내놓고 있어 걱정이 많다.
경기에 후행하는 손보업 특성상, 경기침체 여파가 이제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분석 때문이다.
16일 손해보험계에 따르면 3/4분기 업계는 그동안 하락하던 보험영업손실이 다시 늘어나고, 투자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떨어져 당기순이익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는 3/4분기 전년동기 대비 15.9% 증가한 1205억원을 달성했지만, 전 분기 대비해서는 19.4% 감소한 순이익을 거뒀다.
현대해상은 전분기 대비 64.9% 감소한 13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1/4분기 775억원으로 고점을 찍은 뒤 2/4분기 391억원을 기록하는 등 하락추세다.
동부화재는 60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해서 8.3% 증가했지만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35.7% 하락했다.
LIG손보 역시 30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2.1% 상승했지만, 1/4분기 710억원으로 2년사이 최대치를 기록한 뒤에는 하락세다.
메리츠화재는 76억원에 그쳐 전분기 대비 57.1%에 감소했다.
이처럼 손보업계 전체적으로 실적이 하락한 것은 그동안 수익에 기여했던 △고금리 기조 △자동차 보험의 손해율 하락 △장기보험 성장세 등이 모두 정반대의 흐름으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사상최저 수준인 2%대까지 낮추면서 국고채나 회사채등의 채권 수익률도 덩달아 하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손보업계의 투자수익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채권수익이 자연스레 하락하고 있다.
하지만 금리가 최저수준이어도 아직 마진을 걱정할 단계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하나대투증권 나태열 애널리스트는 “책임준비금과 운용자산을 고려할 때 커버리지 내 원수사들이 장기보험의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운용자산이익률은 3.43%~4.29% 수준으로 파악되는 데 현재 금리수준에서는 국고채(13일 기준 3년 3.57% 5년 4.50%)와 공사채 투자를 통해 장기보험의 수익성 유지가 가능한 상태다”라고 말했다.
손해율도 상승세로 전환될 조짐이다.
자동차보험료 인상효과가 소멸되고 있고, 유가도 떨어지고 있어 사고율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손해율관리가 가장 괜찮다는 평을 듣는 현대해상만 해도 1/4분기 75.4%서 2/4분기 77.7%, 3/4분기 77.1%로 상승한 상태다.
시장에서는 4/4분기에 80%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는 곳도 있다.
삼성화재도 1/4분기 75.9%였다가 2/4분기 76.8%, 3/4분기 76.9%로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손해율 상승 및 보험료 인하 효과가 나타나면서 수익하락이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손해율이 상승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4월에 있을 제도변화에 따른 보험료 영향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