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과 주택 경기가 여전히 약했고, 경기 침체 속 제품수요의 감소 전망으로 기업재고는 위축됐다.
소매판매는 예상외 증가했지만, 주로 계절적 요인 때문이라 계속 증가하기는 힘들 것이란 평가가 많았다.
이날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주택차압이 늘면서 지난해 4/4분기 주택가격이 12.3% 하락,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분기의 9% 하락률보다 더욱 가속화된 것이다.
전국 152개 대도시 지역 중에서 85%가 1% 이상 급락했다. 특히 미국 부동산시장의 버블 핵심지역인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의 하락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그러나 6개 주에서 가격 오름세가 나타난 것은 긍정적인 조짐으로 평가됐다.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전주 대비 8000건 감소한 62만 3000건에 그쳤으나 여전히 60만 건을 상회하여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심화했다.
특히 계속 수당을 청구하는 사람들의 규모가 481만 명으로 증가해, 해당 자료 집계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주요기업들이 앞으로도 계속 감원을 단행할 것으로 보여 고용사정은 하반기까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12월 기업재고는 전월비 1.3% 감소해, 2001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 줄었다. 4개월 연속 감소세다.
기업판매가 3.2%나 줄면서 기업 재고/판매 비율은 전월의 1.41 개월에서 1.44 개월로 증가했다.
기업재고가 4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는 것은 경기침체로 인한 매출 부진 전망으로 기업들이 재고물량을 줄여 비용을 절감하려는 움직임 때문으로 분석된다.
1월 소매판매는 전월비 1% 늘면서 7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계절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 전월엔 4년래 최대 감소폭을 나타낸 바 있다.
하지만 전년동월비로는 9.7%나 격감, 여전히 소비위축세가 두드러졌다.
자동차를 제외할 경우 0.9%, 자동차와 가솔린을 제외한 경우 0.8% 각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건축자재 매출은 주택침체의 여파로 전월비 3.2%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전 업계에서 감원이 계속되고 있어 소매판매 증가세가 지속 가능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 1월 실업률이 7.6%로 치솟은 데다, 1월 동일점포매출도 전년동월비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것도 이 같은 의견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
한편 이날 유로스타트(Eurostat)는 유로존 1월 산업생산이 전월비 2.6%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2.2% 위축된 전월에 비해 감소세가 더욱 심화된 것이다. 전년동월비로는 12% 위축되면서 8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 내수악화와 수출급감이 겹치면서 제조업 수요를 위축시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산업생산 위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