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쪽 경기부양책이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면서 다우지수 급락과 국내증시 약세가 동시에 진행됐고 이는 환율에 지속적인 상승요인으로 작동했다.
1400원대 매물대 부담이 상존하는 가운데 1380원대에서는 꾸준한 달러 매수세가 유입되는 양상이 이어졌다.
당분간 1300원대 후반 박스권 속에서 대내외 변수에 민감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기사는 11일 오후 5시 13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93.50원으로 전날보다 10.60원 상승 마감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2월물은 1392.80원으로 전날보다 8.60원 상승하고 있다.
이날 현물환율은 1420.00원으로 전날과 비교해 37.10원 급등 출발했고 이는 두달만에 최고치다.
지난해 12월 10일 장중고점 1445.00원을 기록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장 시작 전 부터 환율은 급등세가 예상될 만큼 미국에서 발표된 구제금융안에 대한 실망감은 현실로 드러났다.
금융 구제 계획이 2조 달러 규모로 제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세부적인 쟁점이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점이 더 크게 부각됐다는 이유에서다.
이로 인해 다우지수는 전날에 비해 382.15포인트, 4.62% 급락한 7888.72로 장을 마감했고 코스피지수도 1190선을 겨우 유지하며 8포인트 가량 조정 흐름을 보였다.
장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저가의 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1380원대 아래로는 하락이 제한됐고 장초반 1420원대 출발 이후 1400원대는 좀처럼 다시 회복되지 않으면서 1380~1390원대 박스권이 주거래 범위로 형성됐다.
한편 12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결정을 위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시장에서는 25~50bp 금리인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금리인하로 인한 영향력은 제한될 것이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시장참여자들은 환율이 당분간 증시에 연동하며 1300원대 후반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1400원대 매물부담이 여전하고 1380원대에서는 저가 매수세가 꾸준히 아래쪽을 받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중은행 딜러는 "실수급 장세가 이어졌고 당분간 박스권이 나타날 것"이라며 "1400원대 매물대 부담은 여전해 불안감 속에서도 환율은 크게 상승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다른 딜러는 "금리인하는 이미 시장이 선반영한 것으로 보이고 금리인하로 인한 단기적인 영향력은 거의 없고 중장기적으로 선진국과의 금리차이가 줄어들어 원화 약세 요인이 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