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토해양부 및 건설 및 주택 유관단체들에 따르면 해외건설협회와 한국주택협회는 최근 차기 회장 선임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극심한 건설경기 침체 속에 현직 건설사 최고경영자(CEO)인 두 회장이 모두 임기 만료 전 갑작스레 사퇴를 표명하면서 생긴 일이다.
따라서 협회로서는 현 회장의 유임을 설득하거나 임기 만료 전 후임 회장을 선출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최근 건설경기 악화로 회사경영에 매진해야 하는 건설사 CEO급들이 모두 회장 직을 고사하고 있다.
한국주택협회는 임기를 1년도 더 남겨둔 신훈 회장(금호아시아나 건설부문 부회장)이 지난해 11월 사임 의사를 밝혀 오는 3월 정기총회 때까지는 새 회장을 뽑아야하는 입장이다.
협회 직원들은 신 회장이 회장 직 임기를 채워주기를 사정하고 있지만 신 회장 측은 회가 경영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말 회원사에 회장 명의의 대주단 협약 가입 권유공문을 발송한 사건으로 비난을 받는 등 단체장 부재사태를 어느 정도 예견할 있었던 주택협회는 그나마 나은 편이다.
해외건설협회는 이용구 회장(대림산업 회장)과 강교식 상근 부회장이 최근 동반 사퇴하면서 당장 새 회장단을 꾸려야할 상황이다. 이용구 회장 역시 임기가 6개월 정도 남았지만 2월 정기총회에서 새 회장을 선출하는 관례를 거론하며 국토부와 협회에 사임 의사를 전달했다. 강교식 부회장은 최근 임대주택 전문 건설업체인 (주)부영의 새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하면서 협회를 떠났다.
해외건설협회는 당장 12일 이사회를 열고 20일 총회를 통해 새 회장을 추대해야 하는 입장이지만 아직 아무도 나서는 CEO들이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정부의 입김이 작용한 외부인사 선임의 가능성도 있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업계 최대 협회인 대한건설협회는 반도건설 대표인 권홍사 회장이 지난해 초 회장에 재선임됐고 7000여개 중소 주택건설사들의 모임인 대한주택건설협회는 김영수 신창건설 대표가 회장을 맡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