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장 후반 약세로 돌아서면서 환율도 낙폭이 줄어드는 전형적인 모습이 나타났다.
미국발 경기 부양 및 금융 안정 대책이 나오기 전에는 지난 주에 이어 지루한 박스권 흐름이 이어지면서 1300원대 중후반에서 오르내릴 것이란 전망이 여전하다.
(이 기사는 9일 오후 4시 34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81.00원으로 전날보다 2.80원 하락 마감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2월물은 1381.20원으로 전날보다 3.60원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현물환율은 1370.00원으로 전날과 비교해 13.80원 급락 출발한 이후 지속적으로 1370원대 횡보 흐름을 보였다. 국내 증시가 하락세로 돌아서자 장 막판 1384.00원까지 올라서며 한때 상승 반전하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상승권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자 결국 1381.00원으로 전주말 종가보다 2.80원 하락한 선에서 장을 마감했다.
오후들어 미국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가 국내 10개 금융기관에 대한 신용등급을 각각 하향 조정해 이는 국내 증시 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코스피지수는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도 작용하면서 1202.69포인트로 7.57포인트, 0.63% 반락 양상을 보였다.
최근 서울외환시장은 국내 증시 움직임에 연동하면서 1300원대 중후반 박스권 흐름이 좀 더 견고해지는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당분간 시장을 크게 움직일만한 큰 재료가 없는 이상 환율은 변동 폭을 박스권으로 제한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하루동안 은행간 거래량은 52억 35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오는 10일 매매기준율(MAR)은 1376.20원으로 집계됐다.
시장참여자들은 국내 증시가 하락 마감하자 환율이 낙폭을 줄여 거래를 마쳤다고 분석했다.
시중은행 딜러는 "환율이 크게 움직일 장세는 아니었지만 증시에 연동되는 양상은 확연했다"며 "당분간 크게 움직이기 보다는 1300원대 중후반 박스권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시장관계자는 "환율이 1400원 위로 올라서기에는 부담감을 가지고 있는게 분명하다"며 "미국 쪽에서 구제금융안이 나오면 환율은 더 아래쪽으로 몸을 낮출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