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은 4일 보통주 1736만4380주에 대해 43.22% 비율로 유상감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1주당 17만1000원이 적용되며, 오는 5월14일 감자대금이 지급된다. 자사주에 대해서는 무상 소각된다.
이번 유상감자 규모는 2조2638억원 가량이다. 이 가운데 1조5238억원이 대한통운 인수에 참여했던 그룹 계열사들로 투입된다.
대한통운 지분 24%씩을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과 대우건설로 각각 7113억원씩 그리고 금호생명과 금호피앤비화학에도 545억원, 432억원이 유입된다.
그룹 입장에서는 대한통운 인수자금의 대부분을 회수할 수 있게된 것이다.

이번 유상감자는 지난해 2/4분기 기업설명회에서 유동성 확보 방안 중 하나로 밝힌 내용이다. 당시 금호아시아나는 대한통운 유상감자 외에 금호생명 매각, 유가증권 및 부동산 자산 매각 등으로 4조50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금호아시아나는 앞서 금호생명 사옥을 2400억원에 매각하는 등 이번 유상감자까지 총 2조2000억원 가량을 확보하게됐다.
이에 앞으로 금호생명 매각 등이 해결된다면 대우건설 풋옵션 문제도 풀릴 수 있을 전망이다.
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한국기업평가에서 대우건설 주가가 9000원을 밑돌고, 재무적투자자들이 풋옵션을 모두 행사할 경우 3조1000억원 정도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평가했다"며 "현재 확보한 자금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감안하면 풋옵션이 행사된다해도 현금흐름이 플러스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