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자동차 업체들은 시장 예상범위 하단을 뚫고 내릴 정도의 최악의 실적 발표를 이어갔지만, 전문가들은 자동차 급감 추세가 올해는 진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판매량이 40% 넘게 급감한 포드자동차의 주가는 4% 넘게 반등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Autodat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월 미국내 신차판매 규모는 전년동월대비 37.1% 감소한 65만 6976대였다. 연율로 환산할 경우 957만대로 1000만대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 1981년 12월 이래 근 27년 만에 최저 수준.
미국 최대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는 1월 미국내 자동차 판매가 전년동기비 48.9% 감소한 12만 8198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 판매가 57.9%, 경트럭이 42.5% 각각 감소했다.
미국 2위 자동차 업체인 포드 역시 지난달 판매가 9만 3506대로, 전년동기비 40.2% 줄었다고 발표했다. 두 자리 수 감소세가 10개월 지속된 가운데 최대 감소율을 나타냈다. 승용차가 35.1%, 트럭이 40.5%씩 각각 줄었다.
크라이슬러는 무려 55%나 감소한 6만 2157대를 판매해 가장 타격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도요타와 혼다의 판매량도 32% 및 25% 각각 급감했지만, 미국 업체들에 비하면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차와 같은 한국업체들의 미국내 자동차 판매량이 오히려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현대자동차는 1월 미국내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14.3% 증가한 2만 4512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승용차와 경트럭 모두 12% 이상씩 증가했다.
기아자동차 역시 전체 자동차 판매량이 3.5% 증가한 2만 2096대에 달했다고 밝혔다. 차종별로는 승용차 판매가 16.2% 줄었으나, 경트럭이 27.6%나 늘면서 전체 판매량 증가의 일등공신이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