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기업의 국내기업 M&A 딜 주관 역량 강화
- 인위적 구조조정보단 경영효율화로 위기극복
[뉴스핌=홍승훈기자] "생존이 올해의 큰 목표다. 하반기까지 조심스럽게 접근하겠다"대우증권 김성태 사장은 29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금융위기와 실물경제 침체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 목표는 생존"이라고 밝혔다.
이에 작년에 이어 리스크관리와 컴플라이언스 준수를 통한 고객 신뢰회복을 제1의 경영원칙으로 세웠으며 직원 및 투자자교육에 주력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어려운 시절 보수적인 경영을 통해 금융회사로서의 신뢰성 확보를 우선시하겠다는 의지다.
물론 위기라고 움츠려들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가능성있는 부문을 찾아 에너지를 쏟는 선택과 집중전략도 견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예컨대 해외전략의 경우 변동성이 높은 동남아 및 중앙아시아보단 일본과 중국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올해 초 중국 북경사무소를 설치하고 일본은 동경사무소를 지점으로 승격시킬 예정이다.
북경 사무소의 경우 중국내 IB업무 지원은 물론 제휴 금융회사인 인허증권의 정보교류 및 QFII, QDII관련 지원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일본의 경우 엔화표시 채권발행, 크로스보더 M&A 등 일본과 관련된 IB사업을 하는 한편, 내년 한국증시가 MSCI 선진국지수에 포함될 경우에 대비해 일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브로커리지 업무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또 하나의 선택과 집중전략으로는 글로벌 자산가치 하락으로 M&A시장 확대 가능성이 커지며 이 부문에 대한 적극 대처 방침이다.
앞서 대우증권은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로 자산가치가 하락하면서 크로스보더 M&A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 다수의 외부 전문인력을 영입해 M&A부를 본부조직으로 확대했다.
김 사장은 "구조조정과 연결하면 M&A시장은 크게 확대될 것"이라며 "현재까진 큰 딜보다는 수수료 베이스로 일하고 있지만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같은 기대감의 배경에는 일본과 중국기업들의 국내 우량기업에 대한 인수의지가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홍콩과 상해 등을 통해 관련업무를 자문해주고 있는데 외국계기업의 경우 기술집약적인 한국기업에 대한 관심도가 상당하다. 이를 주관하거나 나아가서는 대우가 직접 지분참여를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며 일정부분 관련업무의 진척도를 설명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김 사장은 퇴직연금업무도 활성화되는 단계에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퇴직연금을 시행하는 공공기관 8곳 중 7곳을 대우증권이 맡으며 퇴직연금부문 업계 3위에 올라섰다"며 "보험사 등이 선점한 시장에서 초기 스타트로선 무난한 수준"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조직개편을 앞둔 증권가에 구조조정 불안감 팽배해지는 요즘 대우증권은 인위적인 구조조정 계획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사장은 "비용의 30%를 절감하는 방안을 시행중이며 특히 증권맨들은 인센티브제도가 발달돼 시장이 침체되면 자연스럽게 연봉이 깎이는 구조"라며 "이미 50% 가량의 삭감효과가 나타나고 있어 인위적인 구조조정 계획은 없다"고 일축했다.
물론 연간 10% 가량의 자연퇴직 규모가 최근 5% 정도로 줄어들긴 했지만 이는 경영효율화로 감내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김 사장은 "월간 거래대금이 5~6조원 규모면 월 150억원~200억원의 이익이 발생하는 구조가 된다"며 "2008 회계연도 2000억원 이상의 경상이익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