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서울발 기사를 통해 김희석 국민연금 해외투자실장이 지난 19일 블룸버그통신(Bloomberg News)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방대한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동원하고 있어 이것이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 미국 재무증권을 매도해야 할 때가 아닌가 판단하고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고 소개했다.
국민연금은 최근 몇주 동안 일련의 투자자 및 애널리스트들에게 미국 국채에 대한 비관적인 견해를 제출했는데, 상당수 경제전문가들이나 분석가들이 지난 몇 개월 동인 이 같은 시장의 정서 변화를 예감하고 또 재무증권에 대한 투자는 미국 달러화 가치 위험을 보유하는 것이라는 경고를 내놓았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지난 연말 대체투자실장에서 해외투자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김희석 실장은 WSJ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 내용을 확인하자 역시 "미국 정부는 대규모 부양책을 동원하려고 하며 그 정확한 시점을 알 수 없지만 올해 연말까지 인플레이션이 유발될 것으로 본다"는 의견을 재확인해주었다.
또 그는 국민연금이 지난해에 미국 재무증권 투자를 통해 상당히 큰 규모의 수익을 올렸다는 사실은 확인해주었으나, 그 규모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지난해 미국 재무증권은 평균 14%의 투자수익률을 제공한 바 있다.
한편 WSJ는 관련 기사를 통해 짐 로저스(Jim Rogers)가 이날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금융폭럼(AFF)에서 "미국 정부는 달러화를 마구 찍어내서 평가절하를 유도하고 있다"면서 "이런 때 재무증권 가치가 상승한다고 따라가면 엄청난 실수가 될 것"이란 의견을 내놓았다고 소개했다.
로저스는 이 자리에서 "최근 6개월 동안 달러화의 랠리를 이용해서 달러화 표지 자산을 모두 팔아치웠으며, 대신 중국 주식과 일본 엔화 및 상품을 매수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