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크게 악화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기술주 실적 악재에다 대형 통신장비업체 노텔(Nortel)의 파산보호신청 악재가 겹쳤다. 또 씨티그룹 주가가 폭락하는 등 대형 은행들의 추가 자본 투입이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 속에 금융주가 크게 약세를 보였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날에 비해 248.42포인트, 2.94% 급락한 8200.14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비중이 큰 나스닥지수도 전날보다 56.82포인트, 3.67% 하락한 1489.64로 마감했으며 S&P500지수 역시 29.17포인트, 3.35% 하락한 842.62로 거래를 마쳤다.
소매판매가 급감하며 침체 우려가 깊어지고 주가가 급락하며 불안 양상을 보이자 10년물 재무증권 수익률은 크게 하락, 5거래일 연속 내리면서 한달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무디스(Moody's)는 향후 12개월 기업의 채무불이행(default)이 15.1%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환시장의 미국 달러화는 장중 엔화 대비 88엔 중반선까지 약세를 보인 반면, 유로화 대비로는 1.30달러 후반까지 강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마감 시점에 엔/달러는 낙폭을 일부 줄여 89엔 선에 턱걸이했고, 달러/유로는 1.3185달러로 보합권을 기록했다.
한편 수요 감소 전망에다 미국 주간 석유재고가 다시 크게 증가하며 수급 여건이 완화된 영향에 따라 국제 유가는 배럴당 37달러 선으로 50센트 하락했다. 금 선물은 달러화가 유로화 대비 강세를 이어가자 사흘째 하락, 온스당 808.80달러로 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美 증시 주요지수(1/14)] (단위: 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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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명....... 종 가........ 증감 (변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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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8,200.14... -248.42 (-2.94%)
나스닥...... 1,489.64... -56.82 (-3.67%)
S&P500........ 842.62... -29.17 (-3.35%)
러셀2000...... 453.17... -20.62 (-4.35%)
SOX........... 202.01... -8.78 (-4.17%)
유가(WTI)..... 37.28.... -0.50 (-1.32%)
달러화지수.... 84.45.... +0.25 (+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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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WSJ, StockCharts
[美 국채 주요금리 변화] (단위: 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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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3개월........ 2년물......... 5년물........ 10년물........ 30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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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0.10(+0.03). 0.74(-0.00). 1.44(-0.00). 2.29(-0.01). 3.00(+0.01)
14일 0.09(-0.01). 0.71(-0.03). 1.35(-0.09). 2.19(-0.10). 2.88(-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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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주요환율] (단위: 달러, 엔, 스위스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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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EUR/USD USD/JPY EUR/JPY GBP/USD USD/CHF AUD/U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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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1.3178...... 89.36.... 117.78.... 1.4494.... 1.1189.... 66.41
14일 1.3185...... 89.03.... 117.43.... 1.4608.... 1.1163.... 6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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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FXCM, 종가는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이날 뉴욕 증시는 소매판매를 비롯한 악화된 경제지표와 은행권을 비롯한 기업들의 실적 악화에 대한 경계심이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는 모습이었다.
또 금융권의 추가 자본 조달 우려가 다시 불거지면서 전체적을 볼 때 경기침체와 금융불안에 따라 당분간 회복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판단이 확산되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배당 축소 내지 소멸, 기업 인수합병 감소와 계속되는 실적 악화 추세가 전개되어 어느 하나 주가를 지지할만한 요소가 안보인다"고 우려했다.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일말의 기대는 있지만, 여기서도 여전히 불확실성이 지배했다. 금융산업의 추가 악화와 지각변동을 감수해야 할 정도로 사태의 심각성이 크다 보니 기존 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TARP)은 현실의 벌어진 틈을 간신히 붙여놓은 '접착테이프'에 불과하다는 지적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이 가운데 기술분석가들은 주요 주가지수가 다시 한번 지난해 가을 저점을 시험하는 장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음을 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의 변동성지수(VIX)는 14% 급등하면서 투자자들의 공포심리를 잘 반영했다.
특히 씨티그룹을 비롯한 은행권들의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된 점이 악재로 전반적인 시장의 공포심리를 높이는 결정적인 재료로 작용했다.
씨티그룹은 스미스바니의 매각과 함께 구조조정안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지만 분기실적에 대한 경계심과 자금사정에 대한 불안감에 23% 넘게 주가가 폭락했다.
HSBS의 경우 모간스탠리 애널리스트가 약 300억 달러의 자본 조달이 필요하고 주식 배당금도 절반 가량 줄여야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하면서 주가가 8% 이상 급락했다. 실적 발표일은 일주일 가량 앞당긴 JP모간체이스의 주가도 1.7% 하락했다.
경기 침체가 깊어지고 있다는 우려도 시장에 직격탄이 됐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미국의 소매판매가 전월에 비해 2.7%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2% 감소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 2배 이상 악화된 수준. 이로써 미국 소매판매는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또한 지난달 수입물가 역시 4.2% 하락하며 5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11월 기업재고도 전월에 비해 0.7% 감소하며 9월 이후 3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방준비제도(FRB)는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전역의 경기가 더욱 악화되고 있으며, 연말 할인판매 경쟁도 소비자들을 끌어내지 못했고 대부분의 지역에서 기업의 해고가 지속되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국제 유가가 미국 재고량 급증에 하락한 영향으로 콘솔 에너지(Consol Energy)의 주가가 10.4% 급락하는 등 에너지관련주도 일제히 약세를 보이면서 금융주와 함께 전체 시장의 하락세를 주도하는 꼴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