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전세계 주식시장의 안도랠리가 전개되었다. 각국 정책당국은 적극적인 유동성 지원으로 단기자금시장의 경색을 완화시키는 한편, 대규모 재정지출 계획을 발표하며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국내 업종별로는 11월 하락률 상위 5 위권에 있었던 증권/건설/운수장비/기계 업종이 상승률 상위 5 개에 포진하여 가격 매력도에 의한 안도랠리 성격을 보였다. 외국인도 6,920 억원 순매수로 전환하며 반등의 한 축을 담당했다.
안도랠리를 이끌었던 동력은 하락 쏠림에 대한 조정 압력과 자금시장의 유동성 잉여, 그리고 구제금융 및 정책기대감이다.
특히 유동성 잉여에 따른 Spill-over effect 는 향후에도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국 국채가격이 높아지고 단기자금시장의 경색이 풀리
면서 우량 회사채로 매기가 이전되고 있다. 위험자산의 높아진 프리미엄이 기대수익률을 높이는 상황이다.
1월 KOSPI 예상범위는 1,0500p~1,250p 이다. 각국 중앙은행의 유동성 잉여 정책이 효과를 보기 시작하면서 신용시장 전반적인 안정 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다. 미국 신정부 리더십이 부각되면서 경기부양과 글로벌 정책공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가능성도 크다.
반면, 연초 발표될 4 분기 경제지표와 기업실적은 최악의 수준이 될 가능성이 높고 향후 전망도 당장 개선되기는 이르기 때문에 시장이 펀더멘털의 무게를 극복하고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기는 어려울 것이다. 또한 건설/중소조선/저축은행 등 국내 취약산업의 구조조정 이슈는 체감적으로 시장을 압박하는 요인이 될 것이다.
다만, 중기적인 관점에서 지표 악화와 구조조정 자체는 새로운 이슈가 아님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올해 상반기 지표 악화는 지난 4 분기 자산가격 급락 과정에서 어느 정도 가격에 반영되었다고 보아야 한다.
특히 구조조정은 당국과 시장이 모두 인식하고 있는 예정된 수순이다. 증자 및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금융기관이 선제적 자본확충에 나서고 있고, 정책당국도 상설 구조조정 기구 운용을 통해 교통정리 의지를 보이고 있다. KAMCO 가 10 년 전 성공적 부실자산 정리 경험을 적극 활용할 태세이며, 20 조원 규모의 은행 자본확충 펀드는 안전판 역할이 기대된다.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 시장 충격은 불가피하겠지만, 사후적으로 대규모 구조조정이 강제되었던 97 년 위기에 비해 지금은 최적화된 부실정리를 위한 사전준비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구조조정이 진행될 1 분기(또는 상반기) 동안 역발상 관점(Contrarian view)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표] SK증권 KOSPI 전망
(단위 : pt) Actual / Forecast
08.9 08.10 08.11 08.12 / 09.1 1Q2009 2Q2009.
High: 1,503 1,458 1,217 1,201 / 1,250 1,250 1,250
Low: 1,366 892 914 997 / 1,050 900 900
*자료: SK증권, 12월은 24일까지 기준
[SK증권 김준기 투자전략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