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로 강세로 출발한 채권시장은 오후 들어 증권사의 선물 매도를 조정 기회로 삼아 국내 기관들이 선물 매수에 나서면서 강세로 마무리됐다.
또 이날 원/달러 환율이 급락한 것도 강세장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6원 급락한 1263.0원에 마감됐다.
3년만기(8-6호)국채수익률은 3.61%로 전일대비 0.07%포인트 하락, 5년만기(8-4호)국채수익률은 0.05%포인트 하락한 4.02%에 마감됐다.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대비 19틱 상승한 111.89에 거래를 마쳤다.
연말 시즌인 터라 시장의 거래량은 많지 않았다. 이날 국채선물 거래량은 1만5405계약에 머물러 지난주말(1만7318계약)에도 미치지 못했다. 연말을 맞아 휴가를 떠난 거래자들이 많았던 터라 시장의 활기가 없었다는 평가이다.
이런 가운데 채권시장은 장초반부터 국채선물을 매수했던 외국인들의 영향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선물 매수 폭은 지난주와 다르게 강하지 않았고 이 때문에 시장의 강세 분위기도 탄력적이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외국인들의 선물 매수세가 저조한 가운데 채권시장이 가두리 장세를 나타내자 증권사를 위주로 선물 매도 물량이 쏟아져나와 시장은 소폭 조정됐다.
국내 기관들은 이를 기회로 삼아 국채선물을 조금씩 담았고 이에 따라 시장은 다시 강세 분위기로 복귀했다. 여기에다 환율 급락도 시장의 강세 복귀를 도왔다는 분석이다.
전반적으로는 내년 1월 국고 발행 물량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낸 가운데 내일 통계청에서 나오는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대한 기대감이 강세 심리를 유지시킨 것으로 보인다. 또 국민연금이 내년 채권투자 비중을 늘릴 것이라고 발표한 것도 시장에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
현물쪽에서는 통안증권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전반적으로 밀리면 저가매수가 유입되는 장이었으나 통안증권 단기물쪽이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한국은행이 실시한 통안증권 경쟁입찰에서 2년물은 1조1100억원이 응찰해 5000억원이 3.72%에 낙찰됐다. 91일물은 6900억원이 응찰해 5000억원이 2.75%, 14일물은 1조9300억원 응찰에 1조원이 2.49%에 낙찰됐다.
증권사의 한 채권 매니저는 "시장은 장이 조금 조정되기를 바랐는데 외국인들이 지난주에 이어 선물을 매수하면서 매도를 하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오후들어 외국인의 선물 매수세가 저조하자 증권사를 중심으로 매도가 나왔고 이를 기회로 삼아 다시 기관들이 선물을 조금씩 담았다. 환율 급락도 시장에 강세재료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