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간금융지 배런스온라인(Barron's Online)는 22일자 최신호를 통해 '반기 서베이' 결과 거의 대부분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가 현행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전했다. 소수의 전문가들만 내년 하반기에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 같은 적극적인 '제로금리' 정책의 결과 재무증권 수익률이 현재 수준을 유지하거나 더 하락할 것이라고 본 전문가들은 드물었다.
[배런스 반기 서베이 결과]
대규모 재정 부양책과 초저금리 및 유동성 공급 통화정책의 효과로 인해 경기가 다소 안정되면서 금리가 올라가되, 인플레이션이 안정되면서 그 상승 폭은 제한될 것이란 전망이 다수였다.
폴 캐스리얼(Paul Kasriel) 노던트러스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정책 대응이 제대로 되지 못했던 1930년대에도 경기가 1933년부터는 회복되기 시작했고 그 한 해 뒤에는 물가도 상승했다면서, 지금은 정부와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대규모 경기 부양책으로 인해 2009년과 2010년 사이에는 경기와 물가가 회복되기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이클 다다(Michael Darda) MKM파트너스의 수석이코노미스트도 2010년부터는 당국의 부양 노력이 디플레이션 압력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적격등급 회사채와 물가연동국채(TIPS)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ISI그룹의 채권전략가 에드 하이먼(Ed Hyman)만이 금리가 현재보다 더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메릴린치의 데이빗 로젠버그(David Rosenberg) 북미 수석이코노미스트 정도가 경기 전망과 관련해 침체 양상이 과거 대공황 때와 맞먹는 식으로 전후 그 어떤 침체보다 길고 심각할 것이란 경고를 내놓았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대규모 부양책이 가져올 '사후 효과'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과거 역사적 경험으로 볼 때 지금처럼 공세적인 통화 공급 시도는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특히 존 라이딩(John Ryding) RDQ이코노믹스의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통화 팽창 정책이 또다시 달러화 약세를 이끌어 낼 수 있으며, 연방 정부의 대규모 국채 발행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미국 채권 수요를 억제하여 금리를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채권 전문가들은 금융 위기 영향으로 경기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데는 이견이 없었다. 그러나 정부의 위기 대응 노력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 만약 효과가 있다면 언제쯤 체감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달랐다.
사실 2008년에 미국 국채 금리가 어느 수준까지 하락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무리 뛰어난 전문가라도 제대로 예측하지 못했다. 경기와 금융시장이 악화될 것이란 전망을 올바로 했다고 해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가장 비관론자로 잘 알려진 데이빗 로젠버그 메릴린치 북미담당 수석이코노미스트도 금리가 크게 하락할 것을 예측은 했지만, 그 예측치는 실제 금리보다 두 배나 높았다.
최근 연방준비제도는 기준금리를 0%~0.25%로 사실상 '제로' 수준까지 인하했고, 재무증권 초단기 금리는 일시 마이너스를 기록할 정도로 하락했다. 10년물 금리는 2% 선을 위협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