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기자] 기륭전자(사장 배영훈)가 미국시장 중심의 사업구조를 탈피해 중국 등 수출다변화 전략으로 제 2의 도약을 추진중이다.사업구조도 미국 시리우스사에 납품중인 위성라디오 수출 구조에서 중국 셋톱박스시장으로 확대하는 신규사업 강화책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자사주 매입과 기관투자자 유입 등을 통해 유통주식수를 줄이는 등의 주가안정화 방안도 대비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하는 내년도 기륭전자의 사업전략과 전망에 대한 배영훈 사장과의 일문일답.
- 올해 실적 및 내년도 실적전망은.
▲ 올해 매출은 글로벌 경제위기와 미국경기 악화로 470억원 수준이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20억원 적자를 기록할 것 같은데 고정자산처분으로 경상이익은 250억원 흑자기조를 유지할 것이다. 하지만 내년도엔 매출 900억원, 경상이익 300억원, 영업익 50억원 수준의 실적을 자신한다.
- 내년도 흑자전환의 근거는.
▲ 위성라디오와 함께 셋톱박스와 DMB모듈, HD라디오, 네비게이션 등 신규사업 강화가 주된 이유다. 셋톱박스의 경우 이미 상당부분 수주가 확정된 것도 있고, 협상중인 물량도 상당하다. 회사의 구조적 문제가 미국 시리우스사에 대한 매출집중(90%) 현상인데 이 비중을 30% 언더로 낮추고 셋톱박스를 40% 수준으로 늘릴 것이다. 나머지는 DMB모듈과 HD라디오, 네비게이션 부문에서 실현할 수 있다.
- 주력사업에 대해 좀더 구체적으로 말해달라.
▲ 셋톱박스 시장규모가 상당히 커지고 있다. 우리는 다행히 디에스아이티(DSIT)라는 중국 자회사가 있다. 국내 여러 셋톱박스업체들의 중국시장 진출이 어려운 이유는 공안인증을 받기 어렵기 때문인데 디에스아이티는 중국 공안으로부터 인증을 받은 기업이다. 이미 러시아와 우즈벡키스탄, 중국업체로부터 상당량의 수주를 받고 있다.
- 셋톱박스 이외의 신규사업에 대해 설명해달라.
▲ 네비게이션부문은 국내보단 중국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기존 네비에다 기술력을 더해 부가가치를 높여 해외로 수출하는 방식이다. DMB모듈의 경우도 독일 허만배커사를 통해 납품을 하는데 지금 현대차 제네시스에 납품되고 있으며 후속모델에도 탑재키로 돼 있다. 기아차 모델에 대해서도 공급 여부를 타진중인데 현재로서 긍정적이다.
HD라디오에도 관심이 높은데 원천기술을 보유중인 미국사의 제품에 MP3를 탑재하고 음질을 개선해 공급하는 방식을 추진중에 있다. 위성라디오와 셋톱박스를 제외한 신규사업만으로 내년도 2000~3000만불 규모의 매출이 예상된다. 원달러 환율 1100원을 기준으로 보수적으로 잡은 수치다.
- 기존 최대 매출을 기록한 위성라디오사업은 줄인다는 것인가.
▲ 어려운 불경기임에도 차량에 장착되는 위성라디오는 여전히 가입자가 늘고 있다. 다만 매출이 지나치게 시리우스에만 집중돼 있어 사업안정의 일환으로 수익구조를 다각화한다는 얘기다.
- 현재 시가총액이 400억원 수준이다. 주가부양에 대한 해법은.
▲ 일단 5000만주를 넘는 유통주식수가 주가의 변동성을 확대시키고 있다. 내년도 흑자를 내면서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는 등의 계획을 갖고 있다. 기관투자자 지분 유입도 추진중이다. 이를 통해 70% 이상인 유통주식수를 50%이하로 줄여갈 생각이다. 현재도 우호지분을 포함한 최대주주 지분이 20% 가량 되는데 이 또한 꾸준히 늘릴 계획이다.
- 어려운 점이 있다면.
▲ 최근까지 이전 회사 노조문제로 몸살을 겪어왔다. 때문에 시장에서 기륭전자 주식의 실체를 제대로 못보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억울한 마음은 있지만 실적으로 평가받기 시작하면 내년 2/4분기 정도면 시장에서도 제대로된 평가를 할 것이다. 특히 지난 3월 취임후 직원 연봉제, 승진제도 등 내부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주력해 성장발판이 마련됐다. 이제 좋은 인력들을 모으고 매너리즘에 빠진 임직원들은 정리도 해가면서 회사 성장에 주력할 모든 집중을 쏟아붓겠다.
- 유보율이 상당한데.
▲ 현재 캐시만 120~130억원 가량이고 외화도 수백만불 보유하고 있다. 지난 3/4분기까지 환차익만 30~40억원 보기도 했다. 이를 통해 알짜회사에 대한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개인적으로는 신규사업 강화를 통해 펀더멘탈을 개선, 기륭전자 주가 1만원 시대를 열도록 할 것이다. 신규사업 런칭을 위해 앞으로 2년동안은 전세계를 뛰어다니는 것만 남았다. 기대를 갖고 회사를 지켜봐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