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드 총재는 2일(현지시간) 한 인터뷰를 통해 "나는 지금처럼 낮은 금리 수준이 과거 일본식 결과를 초래하지 않을지 좀 더 걱정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미국은 아직 디플레이션 위협이 가까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그는 일본은행(BOJ)이 제로금리를 만들면서 디플레이션은 자기실현적인 것이 되었으며, 금리는 계속 제로 수준에 묶였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날 블라드 총재는 내년 경기회복이 좀 더 "V"자 형태가 되기 쉬울 것이라고 보고 있다면서, "추구감사절 연휴 소매판매가 증가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민간 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소비자들은 경기침체에서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실업률이 7.5%~8% 수준에서 고점을 지나는 등 1991년 침체 때와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가격은 거의 펀더멘털한 수준까지 하락했으며, 내년 중에는 바닥을 지나면서 경기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블라드 총재는 말했다.
이 같은 발언과는 상관없이, 금융시장은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최대 0.75%포인트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기대하는 중이다.
시장 참가자나 경제 전문가들은 연준이 내년 초까지 기준금리를 '제로'까지 내린 뒤 민간 자산매입 등 비통상적인 정책수단으로 초점을 이동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날 블라드 총재는 이번달 금리인하 결정에 반대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물론 그는 올해는 투표권이 없는 '회의 참가자(participant)'일 뿐이다.
그는 연준이 다른 정책 수단과 또한 이 정책 의도에 대한 시장과의 의사소통 방식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해 금리인하 외에 따른 정책 수단에 대한 명시적인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도 시사했다.
블라드 총재는 "금리 정책에는 한계가 있는 법이고, 금융시장은 금리조절을 통화정책의 정의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전날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금리인하에 한계가 있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추가 금리하는 여전히 가능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미국 경제가 당분간 취약할 것으로 보면서 "금리를 제로 이하로 떨어뜨릴 수는 없지만, 두 번째 화살(양적 완화)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연준은 이날 이전 3040억 달러 규모의 3가지 긴급대출 프로그램을 내년 4월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