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률이 이처럼 둔화된 것은 제조업의 증가세가 둔화된 데다 민간소비의 부진이 여전하고 여기에 수출이 감소로 전환된 영향이 컸다.
우리나라 국민의 실제 소득을 나타내주는 지표인 실질 국민총소득(GNI)도 지난 1998년 4/4분기 이후 10년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8년 3/4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3/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동기대비 3.8% 증가했다. 이는 한국은행이 지난 10월에 발표한 속보치보다 0.1%포인트 하향 수정된 것이다.
전년동기대비 경제성장률이 3%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05년 2/4분기 이후 3년여만에 처음이다.
경제성장률은 전기대비를 기준으로도 0.5% 성장해 지난 10월 발표한 속보치보다 0.1%포인트 하향 수정됐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제조업이 반도체, 자동차 등의 부진으로 전기대비 0.3% 성장에 그쳤다. 지난분기에는 2.2%성장한 바 있다.
건설업은 전분기(-2.4%)의 낮은 수준에 대한 기저효과로 전기대비 0.9%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부동산업, 오락문화서비스업, 통신업 등이 감소한 데다 금융보험업도 부진해 전기대비 0.2% 증가에 그쳤다.
지출항목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자동차 등 내구재에 대한 지출이 감소한 데다 금융 및 보험, 통신 등 서비스 소비 지출도 부진하면서 전기대비 0.1% 증가에 그쳤다.
재화수출은 자동차, 반도체 등이 부진한 가운데 전분기의 4.3% 성장에서 1.9% 감소로 마이너스 반전됐다.
재화수입도 원유 및 천연가스, 운수장비 등의 수입물량이 줄면서 전기대비 1.6% 감소했다. 전분기에는 4.2% 성장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내수는 전기대비 0.3% 증가에 그쳤다.
한편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교역조건이 전분기보다 악화되면서 전기대비 3.7% 감소했다. 이는 지난 1998년 1/4분기(-9.6%) 이후 감소폭이 가장 큰 것이다. 전년동기대비로도 3.5% 감소해 1998년 4/4분기(-6.1%) 이후 감소폭이 가장 컸다.
GDP디플레이터는 내수 및 수출 디플레이터 상승률이 높아졌으나 수입 디플레이터가 더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전년동기대비 3.0%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