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책은 사실상 더이상 금리를 내릴 곳이 제한된 연준이 이제 본격적인 '양적 완화(quantitative easing)'의 영역으로 들어섰음을 보여준다.
연준은 25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기간 자산담보증권(ABS) 대출(TALF) 창구를 통해 뉴욕 연방은행이 신용등급이 높은 소비자와 중소기업대출을 담보로 발생한 자산담보증권(ABS) 보유자들에게 최대 2000억 달러까지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재무부가 '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TARP)'에서 200억 달러까지 뉴욕 연방은행의 신규대출에 대한 신용보증을 지원한다
정부 관계자들은 이 같은 대출 창구가 내년 2월부터 가동될 수 있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연준은 별도의 성명서를 통해 주택저당증권과 관련해서는 최대 6000억 달러까지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정부보증기업(GSE)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 연방주택대출은행(FHLB) 등의 직접채무를 최대 1000억 달러까지 매입하고, 또 패니메이, 프레디맥 그리고 지니메이 등이 보증한 주택저당증권(MBS)을 최대 5000억 달러까지 매입한다는 것이다.
직접채무 매입은 연준의 프라이머리딜러(PD) 경쟁입찰 방식으로 다음주부터 개시하고, MBS 매입은 연말전까지 개시되도록 경쟁 선발을 통해 선택된 자산관리업체를 통해 이루어질 것이라고 한다.
연준은 "이번 조치는 주택구입에 필요한 신용 비용과 그 가용 규모를 늘리고 이것이 주택시장과 나아가 전반적인 금융시장 여건 개선에 기여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헨리 폴슨(Henry Paulson) 재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가 하강하는 과정에서는 소비자들이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나아가 그는 이번 연준의 대책으로 주택시장이나 소비자신용 여건이 완화되기를 바란다면서, 2000억 달러 지원은 "출발점"이라고 말해 추가적인 대책이 나올 수 있음을 시사했다.
재무부는 이번 뉴욕 연방은행에 대한 200억 달러 지원으로 당초 3500억 달러 집행 기금 중에서 200억 달러 밖에 남지 않게 됐다.
폴슨 장관은 나머지 3500억 달러 구제 기금을 요청하는 시간표 같은 것은 없으며, 필요하면 언제든지 의회에 요청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TARP 기금의 사용 방식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는 점을 의식한 듯 "100~200년만에 한번 올까말까한 위기를 한 두번의 대책이나 입법으로 제어할 수 있다는 발상은 순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도 그는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차기 대통령 및 티모시 가이트너(Timothy Geithner) 뉴욕 연방은행 총재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라면서, "차기 행정부가 현재 우리가 진행 중인 것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