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고점을 매물대 부담이 작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환율은 1500원선을 기준으로 상향 돌파를 다시 시도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려 있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24분 현재 1480.70/81.00원으로 전날보다 44.20/50원 상승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12월물은 1478.50원으로 전날보다 40.00원 상승하고 있다.
이날 현물환율은 1500.00원으로 전날보다 53.50원 상승 출발했고 이후 매물대 압력을 느끼면서 소폭 내려앉았다.
환율이 150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1998년 3월 19일 이후 처음으로, 당시 고점은 1514.00원이었다.
전고점인 1495.00원을 돌파한 상황에서 일단은 단기 고점에 대한 매물대 부담이 작용하는 상황인 듯 하다.
환율의 급등요인은 무엇보다 다우지수의 급락을 꼽을 수 있다. 8000선이 붕괴되면서 시장 불안감이 이어졌고 국내 증시도 1000선이 무너지고 사이드카가 발동하는 등 이에 영향 받고 있다.
미국 빅3 자동차업체들의 구제요청이 의회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것도 대규모 감원과 그에 따른 실물경제 위축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증시의 불안요인이 멈출 줄 모르고 국내 증시에 대한 영향력도 증대되면서 환율도 이에 연동돼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전형적인 양상이 빚어지고 있다.
시장참여자들은 환율이 일단 1500원선에서는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게 사실이지만 지속적으로 상승돌파 시도가 이뤄진다면 큰 저항은 아니라는 관점을 보이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1500원선에서 밀린 만큼 이 선이 돌파가 다시 이뤄질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환율이 꾸준히 위로 올라서는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거래량이 없어 10~20원이 순식간에 뚫리는 등 환율은 매수세가 조금만 붙어도 크게 오르는 흐름이 언제든지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1500원대 매물대 부담이 되긴 하지만 어느 순간 더 안내려가는 지점이 나오면 조정후 다시 상승하는 흐름이 나오고 있다"며 "미국 개별기업에 대한 파산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어 지속적으로 불안한 장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1450원지지, 1500원 저항 움직임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