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 리서치센터(센터장 조용준)의 11월 20일(목) 증시 전망입니다.
- 기업이익에 경기침체의 반영이 본격화되고 있음
- 일부 경기방어 섹터를 제외하고 09년에도 부진한 실적 예상
-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수출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의 타격이 큼
- 당분간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종목이나 섹터 위주의 접근이 바람직 할 것
3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었다. 섹터와 기업별로 차별화되는 모습이었다. 유틸리티와 IT, 통신서비스 섹터가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이익이 하향된 것으로 나타났고, 산업재와 경기소비재, 에너지, 소재 섹터는 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그러나 3분기만으로는 통신서비스와 에너지, 소재, 산업재 섹터를 제외하고는 전년 대비 모두 이익이 하향된 것으로 집계되었다. 즉 경기침체의 반영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2009년 실적은 섹터별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에너지와 소재, 경기소비재 섹터 모두 2009년에는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내년도에 상대적으로 높은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IT나 유틸리티 섹터의 경우에도 08년도 이익이 급감한 데 따른 기저효과일 뿐 실제 견조한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는 볼 수 없는 상황이다.
그나마 08년 대비 이익이 소폭이나마 증가하는 안정적인 이익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섹터는 통신서비스와 의료건강, 필수소비재 등 글로벌 경기 침체에서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섹터들이다.
물론 이러한 이익 하향은 비단 한국에서만 나타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 한 달간 국가별 이익 변화를 살펴보면, 터키를 제외한 거의 모든 국가들에서 이익이 하향 조정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다.
그러나 이익 하향폭을 보면 수출의존도가 높은 대만과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국가들과 유가 의존도가 높은 러시아의 이익 하향이 눈에 띈다. 글로벌 경기침체의 여파에서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타격이 클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현재 한국 시장의 이익 조정 비율의 경우 최근 한 달간 전체의 32%만이 이익을 상향 조정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68%는 이익을 하향 조정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글로벌이나 이머징에 비해서는 한국 시장의 Revision Ratio 자체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에 위치해 이익의 하향 비율이 낮으나, 실제 뜯어보면 수출주 위주로 구성된 섹터의 비중이 높게 형성되어 있는데 따른 영향으로 이익 감소폭은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고 있다.
불확실한 경기 상황이 지속되는 한 경기에 민감한 섹터보다는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종목이나 섹터 위주의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경기방어 섹터 중 2009년 이익 증가율이 양호하게 나타나는 종목은 다음과 같다.
▶ 통신서비스: KTF, LG데이콤, SK텔레콤, LG텔레콤
▶ 의교건강: LG생명과학, 동아제약, 녹십자, 유한양행
▶ 필수소비재: 농심, 롯데칠성음료, LG생활건강, 진로발효, 아모레퍼시픽
[신영증권 김지희 퀀트 애널리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