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고점 부근으로 갈수록 매물대 부담이 나타나는 가운데, 여전히 강한 하방 경직성은 유지됐다.
국내 증시 불안감이 계속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상승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 기사는 19일 오후 4시 47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46.50원으로 전날보다 1.50원 하락한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12월물은 1438.50원으로 전날보다 5.00원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현물환율은 1438.00원으로 전날과 비교해 10.00원 하락 출발했지만 이내 국내 증시 하락세와 맞물려 상승세로 전환됐다.
이후 강한 하방경직성을 보이면서 1450원 부근의 상승 권역에서 정체 양상이 이어졌으나, 거래량이 크지 않은 가운데 매물대 부담이 불거지면서 장 막판 환율은 하락세로 전환됐다.
전고점인 1495원으로 가까워질수록 업체들의 네고 물량과 차익실현 매물이 불거지고 있긴 하지만 심리적으로 아직은 달러화 매수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간밤 다우지수가 150포인트 이상 오르면서 국내 증시도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건설사, 조선사들의 자금 사정 악화가 맞물려 유동성 불안 심리가 이어지고 있고 외국인들의 자금 이탈이 이어지면서 달러화 선호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이날은 외환시장 거래량이 연중 최저를 기록함은 물론 3년여만에 최저 규모에 그쳤다. 이날 은행간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총 22억 7150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 2005년 12월 26일 18억 2950만 달러를 기록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거래가 얇은 상황에서 매수 매도 물량이 순간적으로 급증했을 경우 상대적으로 환율 등락 폭도 커지는 양상이 발견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1016.82포인트를 기록해 전일비 19.34포인트 떨어지면서 1.87% 내려섰다. 외국인은 2700억원 가량의 주식을 매도해 이번주에만 6000억원의 증시 매도세를 보이고 있어 환율에 강한 상승 압력으로 작동하고 있다.
글로벌 달러화도 강세를 보이고 있어 환율이 하락할 요인이 없어 보인다.
이날 확인되었듯이 전고점을 앞두고 매물대 부담을 느끼는 모양이지만 시장이 얇은 상황에도 달러화 매수세로 인해 여전히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참여자들도 외국인 자금이탈이 이어지는 가운데 환율은 당분간 상승쪽이 좀 더 우세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현재 환율이 떨어질 이유를 찾기 힘들고 전고점 부근으로 갈수록 매물대 부담은 있는 상황"이라며 "외국인 자금 이탈이 멈추지 않는한 달러화 매수 심리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선물 신진호 연구원은 "조만간 전고점을 테스트하는 흐름이 나올 것"이라며 "최근 1450원선에서 한차례 저항을 받았던 경험이 있어 이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지만 외국인 자금이 지속적으로 빠져나가는 한 환율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연말까지는 환율 상승 추세가 이어지면서 최근의 분위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