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시장은 한국은행이 채권안정펀드에 유동성을 지원하는 방안이 유력히 검토되고 있다는 소식으로 강세로 마무리됐다.
3년만기(8-3호)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0.20%포인트 급락한 5.16%, 5년만기(8-4호)국채수익률은 0.24%포인트 급락한 5.30%에 마감됐다.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대비 63틱 급등한 107.35에서 거래를 마쳤다.
한국은행이 RP(환매조건부채권)매입 등을 통해 금융기관의 보유 채권을 사들이고 금융기관은 이를 펀드 자금 조성에 사용하는 등의 방안이 유력히 검토되고 있다는 보도로 시장은 장중 내내 강세 분위기를 탔다.
채안펀드에 대한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되고 펀드에 대한 구체적인 윤곽이 나오면서 강세장의 바탕이 됐다는 분석이다.
또 한국은행이 지난달 24일 실시한 RP매입을 롤오버(만기연장)하기 위해 또 다시 28일물 RP를 2조원 매입하는 등 단기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하면서 강세 분위기가 더욱 탄력을 받았다. 한은 등 정책당국이 채권시장을 안정시키려는 의지가 확인됐기 때문이다.
다만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순매도세는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어제까지 모두 4일간 1만7000계약의 국채선물을 순매도한 데 이어 오늘 역시 1239계약을 순매도했다.
반면 이들의 국채선물 매도세가 어느 정도 마무리 단계에 와있다는 분석도 없지 않다. 이 때문에 외국인이 향후 국채선물을 3천계약~4천계약 더 매도해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 담당 상무는 "정부와 한은이 채권시장을 안정시키려는 의지를 갖고 시장도 이에 대한 기대를 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한은의 조치나 정책 등을 볼때 현재 국채선물 순매도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도 순매수로 포지션을 스퀴즈 할 가능성이 없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