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분기 증권사들의 실적악화가 가시화된 이후 지난 10월 최악의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는 것이다.
특히 2/4분기 기준 경쟁사 대비 가장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해온 삼성증권마저 적자로 돌아서면서 증권업계 전체적으로 실적 악화 우려감이 확산되는 상황이다.
전일 삼성증권은 10월 영업손실로 273억300만원을 기록, 월 기준으로 수년내 처음 적자전환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측은 이번 적자전환에 대해 일시적인 상품운용에서의 평가손이 컸고, 시장상황 악화에 다른 위탁매매 수수료 수입 감소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삼성증권 외에 여타 대형사들의 10월 실적도 고전을 면치 못하긴 마찬가지.
대우증권이 38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한데 이어 이날 10월 실적을 발표한 우리투자증권도 영업손실이 224억3500만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했다.
대우증권은 보유채권의 평가손실이 300억원, 장외파생상품 관련 손실이 200억원에 이르는 등 수익성이 악화됐고 우리투자증권의 경우 채권운용 및 선물 장외파생상품에서 손실액이 280억원 정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대형증권사 중 미래에셋증권만이 유일하게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규모는 7억1900만원으로 미미했다 . 전년동기대비 98.99% 감소한 수치.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시장이 좋지 않아 거래대금 감소, 수익증권 판매 감소 등으로 위탁매매 수익 감소로 실적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증권사 증권업종담당 한 애널리스트는 "10월 대형증권사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악화됐다. 11월에는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조금 둔화될 것 같다. 아직까지 불확실한 변수들이 많아 11월 이후 실적을 평가하기는 이른 감이 있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내비쳤다.
특히 11월 초까지만 해도 신용 스프레드가 축소됐지만 11얼 중순부터 국고채 수익률과 회사채가 올라가면서 3/4분기 채권평가손실이 환입될 수 있던 부분이 지연되는 이유라는 설명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현재 증권사들의 실적개선을 기대하고 증권주를 사기에는 부담이 높다"는 말도 덧붙였다.
한편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지난달 채권운용 손실이 이번 달에 상당부분 만회됐다"며 "10월까지 시장이 워낙 안좋았던 것이 영업실적에 반영됐지만 11월 시장이 안정을 찾고 있어 10월에 비해서는 좋아질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